학교폭력의 변종 ‘사이버 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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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의 변종 ‘사이버 불링’
  • 황수현
  • 승인 2018.11.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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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경찰서 용진파출소 황수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6년 정보통신 주 사용기기 통계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만10-19세)의 55.4%가 정보통신을 위해 주로 스마트미디어(스마트폰, 스마트패드)를 이용, 19.2%가 스마트미디어와 PC를 비슷하게 이용, 25.3%가 PC를 주로 이용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보통신의 발달은 여러 가지 부작용으로 나타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사이버 불링이다.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은 사이버 공간에서 특정 대상을 지속반복적으로 괴롭히는 행위를 말한다. 가장 큰 문제는 따돌림·괴롭힘이 장소시간에 상관없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주로 모바일 메신저로 행해지는 만큼 쉽사리 알아챌 수 없고, 가정, 학교라는 울타리도 이를 막을 수 없다.
그렇다면 이러한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은 무엇일까? 우선 학생들에게 사이버 불링이 학교폭력이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고전적인 이야기지만 가해자와 피해자가 모호해져가는 현대의 학교폭력 특성을 감안해 자신의 행동이 학교폭력이라는 인식과 함께 모든 학생들이 가해자로 전락하지 않도록 보호자 및 관찰자의 적극적인 교육 노력이 필요하다. 또 2차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교육, 수사기관의 노력 또한 절실하다. 이에 맞춰 방법 또한 단순히 “학교폭력은 나쁜 것이다”라는 것이 아니라 가정, 교육기관, 경찰 등과의 협업을 통한 학교폭력의 개념정립, 세밀한 가치판단과 예방 매뉴얼, 상황별 대응 전략이 뒷받침 돼야 한다.
학교라는 울타리를 뚫고 나온 현대의 학교폭력, 우리 어른들의 관심과 노력을 통해 사회라는 울타리로 보호막이 되어주는 것은 어떨까? 청소년 감수성에 맞춘 세밀한 관심과 보호가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보호막이 되어준다면 아름다운 아이들의 미소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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