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특성화고 더 늘려야
상태바
도내 특성화고 더 늘려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8.11.29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농촌지역 고등학교의 군(軍)특성화고로 협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진안공고인데 국방부와 학·군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진안지역 주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는 것은 졸업장을 취득하기 위한 고교가 아닌 취업과 연결된 고등학교를 원해 실천됐기 때문이다.
병역과 취업을 동시에 해결한 이번 협약은 도내 전반에 걸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비단 국방부와 협약이 아니어도 무방하다. 많은 특성화 계약에 따른 협약을 할 수 있다.
진안공고 교직원 및 교장의 혁신적인 노력에 치하한다. 학생들이 꿈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줬다는 것에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할 따름이다. 내년부터 전문기술부사관 양성 교육에 돌입하게 되며 이번 협약식은 진안공고를 비롯한 8개 군특성화고가 참여한다.
군특성화고는 고교 3학년 과정에서 군의 첨단기술 분야 전문교육을 이수한 뒤 졸업과 동시에 입영해 전문병 21개월, 전문하사 15개월 총 3년을 복무하게 되는데 여학생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 전문기술부사관으로 직업군인의 길을 걷을 수 있는 이번 기회를 기성세대들이 회피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진안공고 권태순 교장의 학생들의 진로를 고민한 흔적이 역력해 보여 재삼 축하해 주고 싶고 농촌지역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현재 대학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취업을 위한 진학이 아닌 남들 따라가기일 뿐이다. 독일의 마이스터고 정책을 벤치마킹해 적극 도입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기술과 기능인이 우대받고 취업문이 열려있다면 굳이 대학을 지원할 필요가 없다. 고등학교까지의 교육을 통해 인성교육과 인간성교육을 확보한다면 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충분히 생활할 수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