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직부지 개발 전북도 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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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방직부지 개발 전북도 답해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8.12.0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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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업체가 전주시 도시개발 차원에서 대한방직 부지를 개발하겠다며 야심찬 계획을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어찌됐건 도심 복판에 흉물처럼 있는 대한방직 터를 개발하겠다고 하니 시민들은 반/반이었다. 언제까지 방치할 수 없는 노릇이고 개발하자니 특혜의혹에 휩쓸릴 수 있어 조심스러운 게 당연하다. 하지만 이번 ㈜자광 측에서 제출한 ‘143익스트림타워’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지정 및 지구단위계획안’을 반려했다. 시민들은 반려사유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지만 아쉽다는 반응이다. 도시는 사람이 몰려와야 한다. 지금의 전주한옥마을이 인기가 있는 것은 사람이 몰려오기 때문이다. 기회가 있고 승부를 할 수 있어 상인들 역시 높은 임대료를 감안하면서 도전하는 것이다.
시에서 밝힌 반려 사유로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하기 어렵고, 공업용지를 상업용지로 바꾸는 것도 힘들다는 것이다. 단 주변인구계획 및 환경·교통 등 별도용역의 결과에 따라 검토할 의사가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는 자광 측에서 전북도와 먼저 완벽한 해결을 원하고 있다.
현재 대한방직 부지에 사유지가 아닌 도와 시의 재산이 남아있어 이를 근거삼아 자광 측을 압박하고 있고 전주시는 전북도의 정확한 인정사인을 받지 못해 섣불리 나서기 힘들다는 것이다. 도시는 개발되어야 하고 이용해야 한다. 그 반대는 죽음의 도시이고 생태적으로 멈춰있는 것이다. 개발방식은 친환경적이고 생태계를 파괴해 선 안 된다.
우려되는 것은 주거용지를 먼저 개발 후 ‘143익스트림타워’를 하게 되면 혹여 이번 부산지역 롯데 건설의 타워건설 문제의 재탕될 우려가 있다. 아무리 사업자가 걱정 말라고 하지만 우려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이번 전주시의 환경과 교통영향평가 문제는 하나의 이유이고 정작 듣고 싶은 답은 앞서 지적한 것과 같이 전북도와 확실한 사인을 원하고 있어 자광 측의 노력 여하에 달려 개발의 가늠쇠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세계7번째이고 아시아에서 최고 높은 타워를 전주시에 세워진다는 역사적인 것과 도시의 랜드 마크로서 이미지를 보유하고 싶은 욕심이 비단 필자 하나만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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