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기 개인전 한국화가 오병기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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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기 개인전 한국화가 오병기 展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8.12.0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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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18. 12. 5.(수) ~ 2018. 12. 10.(월)

12월 5일부터 10일까지 6일 간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오병기 개인전’이 열린다.
작가는 원광대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이번 전시는 작가의 11번째 개인전이다. 작가는 서울, 군산, 전주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이외에도 중국, 일본, 태국에서 열린 해외교류전과 다수의 기획초대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는 산이 좋아 산행을 시작했고 어느새 20년이 됐다. 산에서 깊은 위로를 받은 작가는 그 여운을 화폭에 담아냈다.
특히 작가는 내적인 먹의 정신성을 수묵화의 배경으로 하고 외적인 풍경을 여백의 미와 먹의 농담으로 사물을 표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설악산을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설악산을 소재로 암릉의 중량감과 웅장한 기세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고, 수묵이 가지고 있는 내적인 정신성을 강조해 표현했다. 또한 설악산을 화폭에 표현함에 있어 수묵화에서 느껴지는 한지 특유의 질감과 먹의 천변만화하는 모습을 검은 바위산과 운해의 하얀색으로 흑백 대비를 통해 보여주려 했으며, 여백의 미까지 느낄 수 있다.
수묵화의 핵심인 먹의 필선과 농담으로 많고 많은 바위길 중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설악산 천화대의 진면목을 그려낸 작품 ‘천화대’는 새벽 운무에 걸쳐 있는 모습을 운염법으로 운치와 여운을 표현했고, 작품 ‘용아장성’은 힘찬 필선 위주로 바위의 골격(骨格)을 표현했다.
한국의 3대 폭포 중 하나인 대승폭포를 그린 작품 ‘대승폭포’는 겹겹이 떨어지는 물결과 폭포 끝 요란하지 않게 잠기는 하얀 안개 같은 물거품이 깊고 진한 폭포로 보이게 하며, 수려한 경관을 보여준다. ‘설악의 숨결’이라는 작품에서는 설악산의 웅장함과 장쾌함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새벽 운무가 피어오르는 풍경을 중점적으로 표현하고 바위, 숨 등은 최대한 단순화해 그려냈기 때문에 기운생동(氣韻生動) 하는 설악의 모습을 체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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