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학부모 애간장 다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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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학부모 애간장 다 태운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8.12.0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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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십 년 동안 곪아왔던 덩어리가 터지면서 결국 사립유치원들의 줄 폐업을 예고하고 나서 학부모들은 비상이다. 교육기관이지만 사적인 재산을 보호받고 국비를 지원받아 운영에 도움이 되고 있지만 정작 감사 및 현미경에는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국민들은 유치원 문제가 빠른 해결을 원하고 있다. 일정부분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유치원의 운영이 정작 원생들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개인의 호주머니 채우기식이라면 곤란하다.
‘발본색원’이 무엇인가. 그동안 어물쩍 구렁이 담 넘듯이 넘어갔던 게 정권이 바뀌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문제가 되는 유치원을 보호하려는 것에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 중에도 도내 유치원 중 11곳은 폐업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거두어야 한다. 어린애 달래기도 아니고 툭하면 폐업으로 공갈협박하는 이런 유치원에 어린이들이 무엇을 배우겠는가. 원아들의 학습권까지 깡그리 무시하고 자신의 뱃속만 채우다 들통 나니 문 닫겠다고 하는 것은 배신행위이다.
이쯤해서 병설유치원의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 병설유치원의 확대는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기존 자리 잡고 있는 초등학교 및 중학교 터에 운영의 묘를 살리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현 사설유치원에 지원되는 국비이면 충분히 병설도 가능하다. 왜 교육부는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데도 먼 산만 바라보고 있는지 모르겠다. 공교육을 믿지 못해 사설교육에 투자하고 있는 지금의 현상에서 유아들의 교육마저 사설에 휘둘려 흔들리고 있는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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