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사업하기 위한 필수 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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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사업하기 위한 필수 템은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8.12.1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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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도심 오랜 된 낡은 공장건물이 지금도 남아있어 흉물스럽기 하다. 과거 70년대에 대한방직을 가기위해 선 물 건너 논 건너 깊고 깊은 산중에 비포장도로의 거친 길을 뚫고 가야 만날 수 있었다. 시간이 흘러 지금은 도심 노른자위로 변해 누구나 탐내는 지역이 됐다. 여기에 자광이라는 민간회사가 주거용지와 레저용지, 그리고 호텔과 컨벤션을 포함한 복합 단지를 개발하고 여기에 아시아에서 제일 높은 초고층 타워를 함께 짓겠다고 달려들었다.
의지도 좋고 성의도 좋다. 이곳 출신도 아닌 타 지역 기업인이 전주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니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환영한다. 시민들은 어찌됐건 대한방직 터는 개발되어야 하고 여기에 시민공원을 포함한 녹지공간을 충분히 마련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시민들의 마음을 익히 알고 있는 자광 측에서 전주시를 압박하고 있다는 설이 일찍부터 돌았다. 기업은 어느 장소에서든 기업 활동을 해야 한다. 자광측에서 전주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것을 반대하는 게 아니다. 최소한의 전주의 자존심은 거드리지 말고 추진해야 한다. 아울러 지금도 복잡한 신도시를 비롯해 교통환경이 낙후되어 있어 걱정이다. 환경평가와 교통영향평가를 거쳐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절차의 중요성을 중시하고 주거용지 개발에 이은 타워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금융신탁관계 및 담보문제, 시공사의 능력 등을 전주시에 제출하고 시민의견을 종합적으로 수집해야 한다. 김승수 시장의 작심발언의 진위여부를 떠나 기업 활동에 지자체가 막고 ‘갑질’을 한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게 근본적으로는 자광의 섣부른 판단과 우격다짐이 불러온 참사이다. 민선 단체장이 들어서면서 기업활동을 막는 지자체는 없다. 누구도 기업유치에 열을 올리고 시민소득과 복리향상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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