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 정체성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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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 정체성 살려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8.12.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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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침체됐던 전주한옥마을이 황금기를 맞고 있다. 전주시는 서둘러 ‘지구단위계획’을 발표하면서 안정성을 확보했다. 그러나 너무 전통스럽고 슬로푸드를 강조하다보니 상권이 형성되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한옥마을 상인들은 취급품목의 다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를 완화할 경우 한옥마을의 정체성은 사라지게 된다. 우리 내 전통음식을 현대스럽고 고풍스럽게 재현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 즉, 청국장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한옥마을의 볼거리를 연중 활성화시킨다고 발표했다. 환영이다. 관광객들의 기대에 찬 들뜬 마음을 함께하고 전주의 이미지를 고취시킬 수 있는 문화전통을 이어가는 문화예술공연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전주이미지와 한옥마을을 연상케 할 수 있는 노래 곡을 제작해 시연해야 한다. 한옥마을을 걷는 것이 즐겁기만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지만 지루하고 따분한 이들도 있다. 흥에 흥을 더할 수 있는 전용 노래 곡을 틀어 각인시켜야 한다.
문화공연의 심사 역시 중요하다. 정체성없는 문화공연을 하는 것 보다 하지 않는 게 옳다. 검증받지 못한 예술단체와 개인의 공연은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공산이 크다. 특히 종교행사의 검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계절별 또는 시간대별 공연도 검토해야 한다. 밤·낮이 구분되고 차별화되는 공연을 볼 수 있도록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아무래도 국악을 겸한 퓨전음악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타악기위주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듣기도 좋고 흥이 절로 난다. 공연에 대한 사전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짜임새있고 관광객위주로 공연을 준비하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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