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예타면제 촉구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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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예타면제 촉구 봇물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8.12.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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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전북도민회·지역 등 새만금공항 조기 건설 건의 한 목소리
전라북도의 숙원사업인 새만금 국제공항의 예타 면제를 촉구하는 전북도민들의 목소리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재경전북도민회는 지난 24일 “새만금 국제공항은 조속히 건설돼야 한다”며 “정부는 새만금 공항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재경전북도민회는 이날 오전 서울장학숙 1층 사무실에서 도내 14개 시.군 향우회 사무총장과 여성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어 정부에 새만금 국제공항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강력히 촉구하기로 결정했다.
재경전북도민회는 성명서를 통해 “새만금 국제공항은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이자 국책 사업인 새만금 개발과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필수 기반 시설”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장기철 재경전북도민회 상임부회장은 “새만금 공항은 다른 어떤 사업보다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당장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공항 건설을 막는 것은 ‘새만금을 환황해권 경제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과도 배치된다”며 예타 면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개발이 ‘잼버리 유치’와 ‘새만금개발청 이전’ 등을 계기로 다시금 희망을 품게 됐는데 핵심 인프라인 공항 건설이 미뤄져 물거품이 된다면 가뜩이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직격탄을 맞은 전북 경제에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재경전북도민회는 “정부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시급성을 인정하고 이 사업을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에 반영해 예타 조사를 면제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또한 지난 21일에는 송하진 지사를 비롯 도내 14개 시·군 단체장들은 전북도-시·군 정책협의회에 앞서 ‘새만금국제공항 조기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송 지사는 이 자리에서 “미래의 땅 새만금을 세계 물류와 교통의 허브이자 글로벌 교류 중심지로 키우기 위해 하늘 길을 확보하는 것은 ‘동북아 경제 중심지 새만금’의 미래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특히 송 지사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사업을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 사업’에 반영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공항 조기 건설에 나서줄 것을 중앙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송 지사는 또 “국토부 용역결과 항공수요와 경제적 타당성이 인정되는 등 용지매입이 불필요해 신속하게 공항을 건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새만금 국제공항은 신규 사업이 아닌 김제공항의 연속 사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2023 세계잼버리 유치 당시 세계인에게 국제공항 이용을 약속한바 있는 ‘세계인과의 약속’이라는 점”등을 예타 면제 사유로 제시한 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조기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상공회의소 협의회도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국제공항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만금사업 성공을 위해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며 예타 면제를 촉구했다.
협의회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새만금 개발 사업을 새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선정해 속도를 내고 있는 부분은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하지만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예비타당성조사라는 절차상 이유로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며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지 않는다면 2023년 개항이 불가능해 효력이 상실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전북도의회와 전주시,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의회가 새만금국제공항 예타 면제 촉구 건의안을 체택하고 건의안을 청와대와 균형발전위원회, 국회,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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