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얼굴없는 천사’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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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얼굴없는 천사’나타나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8.12.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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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전주 얼굴없는 천사가 또 나타났다. 이번이 19년째로 지난 27일 오전 9시5분경에 귀신처럼 나타나 연기처럼 사라졌다. 모두가 감동의 물결이다.
해마다 연말이면 언제쯤 오려나 기다려진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얼굴없는 천사’에 대해 시민들이 알고 싶어 한다. 그러나 본인이 극구 사양하고 무기명으로 기부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적극 반영하는 게 옳다. 사실 19년째 한 지역에서 기부활동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알고 싶어하는 많은 언론도 관심을 가지고 있고 시민들도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순수한 뜻을 헤아려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번 기부한 성금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돌아가고 그 혜택을 입은 이웃들이 기부행렬로 이어진다면 더 이상 말할 나위없다.
착한일은 전염성이 높다. 어려운 시절 장학금을 받아 힘들게 공부했던 이들은 자신도 기부행령에 동참하고 있다. 아름다운 일이 사회 전역에 파급되고 아름다운 기부가 늘어나면 더 좋은 사회가 되지 않겠는가. 이번 아름다운 발걸음을 한 ‘얼굴없는 천사’의 행동에 많은 사람들이 본받아 전주시가 전국지자체에서 귀감 되었으면 한다. 다시 강조하건데 ‘얼굴없는 천사’의 조용한 기부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무관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그의 뜻을 받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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