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신년호>전북 특수교육 ‘생애단계별 맞춤형 교육’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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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신년호>전북 특수교육 ‘생애단계별 맞춤형 교육’ 어디까지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9.01.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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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장애우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합니다’

전북교육청은 올해 특수교육 정책 방향을 ‘생애단계별 맞춤형 교육’으로 설정하고, 특수교육 현장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2018년 전북특수교육 운영 계획에 따르면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에게 공정한 교육기회를 보장해주기 위해 특수교육법의 학급당 법정 정원(유 4명, 초·중 6명, 고 7명) 준수와 특수교원 증원했다. 이를 위해 올해 유·초·중·고에 특수학급 29학급을 신·증설하고, 특수학교에도 15학급을 증설하는 등 2017학년도에 비해 44학급이 증가했다. ◆통합교육 및 특수교육지원도 강화한다. 찾아가는 장애인 예술가 초청 순회교육, 장애체험학습,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작은음악회 등 장애이해 교육을 지원하고, 장애유형별 맞춤형 지원을 위한 감각장애거점센터 4곳을 운영했다. 장애학생의 문화·예술·체육 활동 지원도 강화했다. ◆진로직업교육은 더욱 내실있게 진행한다. 장애학생 7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드림 직업실습을 진행하고, 특수학교기업 1교·직업교육 중점학교 2교·직업교육 거점학교 1교를 각각 운영했고, 장애인 편의시설도 계속 확충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교육부 성과평가에서 매우우수 단계인 89%를 뛰어넘는 91.6%를 달성한데 이어, 올해에도 287교에 출입구(문), 점자블록, 유도 및 안내설비, 승강기 지원 등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수교육 관련 서비스도 강화한다.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에게 방과후학교 및 통학비를 계속 지원하고 치료지원비의 경우 전자카드제 도입을 검토해 수요자 중심의 치료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완주군 혁신도시에 있는 지방자치인재개발원에서 전북 특수교육정책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설명회는 도내 특수교육 담당교원과 전문직 등 400여명을 대상으로 전북 특수교육 운영계획과 발전방향 등을 설명하는 자리로, 1·2부로 나눠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7시까지 이어졌다. ◆특수교육대상학생 치료지원 전자카드 도입 2018년 4월 27일 NH농협은행 전북영업본부(본부장 김장근)와 특수교육대상학생 치료지원 서비스 전자카드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6월과 9월 2회에 걸쳐 도입 설명회를 거친 후 2018년 10월부터 치료지원 전자카드 결제시스템(꿈활짝카드)을 시행하고 있다. 업무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치료지원 전자카드 신청 및 발급, 수요자 중심의 업무 시스템 구축 및 운영관련 업무 등에서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력 체제를 통해 사업을 추진한다. ◆2018 전국 장애학생 진로드림 페스티벌 2018 전국 장애학생 진로드림 페스티벌이 2018년 10월 4~5일 무주태권도원에서 개최됐다. 전국 장애학생 진로드림 페스티벌은 장애학생들의 직업기능 향상과 직업교육에 대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학생의 직업교육 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감각장애, 지체장애 영역과 발달장애 영역 학생들의 직업경진이 격년으로 진행됐다. 1968년 전국 장애학생 직업기능 경진대회로 시작해, 올해로 제47회를 맞이하는 이번 전국 장애학생 진로드림 페스티벌은 청각장애, 시각장애, 지체장애 특수학교, 지체장애 특수학급 총 4개 분과 학생 230여명이 참여하여 실력을 뽐냈다. ◆전라북도교육청이 준비한 특별한 음악회 장애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응원하고,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작은음악회’가 점심시간 동안 도교육청 1층 로비에서 진행됐다. 첫 무대로는 전북혜화학교의 ‘롤링혜화즈밴드’가 ‘개구쟁이’, ‘밤이 깊었네’ 등 신나는 연주와 노래를, ‘혜화무용단’의 퓨전 탈춤은 전통장단과 현대적인 음악을 조합, 힘 있고 절도 있는 동작을 통해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익산특수교육지원센터 소속 ‘고은빛 중창단’은 장애·비장애학생 통합 중장단으로 이날 ‘비타민 친구’ 외 1곡을 율동과 함께 선보였다. 소리꾼 장성빈은 아쟁연주 ‘아리랑’과 판소리 ‘흥보가’ 중 첫째박 타는 대목을 들려줬다. 지적장애와 언어장애를 안고 있는 장성빈군은 초등학교 1학년 때 담임교사의 권유로 판소리를 시작한 이후 13년째 판소리 명창의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애학생 가족동반 해외 현장체험학습 실시 전북 지역 초·중·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과 가족·인솔자 등 36명이 해외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 문화 체험의 기회가 적은 장애학생과 그 가족들에게 전라북도교육청에서 2018년 5월 20일~24일, 3박 5일의 싱가포르 현장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이는 장애학생 가족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해외 현장체험학습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장애학생에게는 꿈과 용기를, 보호자들에게는 자녀와 함께하는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는 이 프로그램은 상·하반기 2회로 나누어 실시되며 지역과 학교급을 고려하여 선발된 총 60명의 장애학생 및 그 가족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이 시설이 거주시설과 연관이 있는가?’ ‘출퇴근시켜 주는 부모 사후에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가?’ 장애학생 보호자들은 역시 학령기 이후 자녀의 복지 혜택에 관심이 많았다. 현장 매니저의 설명 하나하나에 열심히 귀 기울이는 학부모들을 보며 함께 참가한 박세윤 교사(순창특수교육지원센터)는 “학령기를 마친 성인 장애인들이 전혀 움츠러들지 않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다양한 주간활동 후 귀가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 시스템이 인상적’이라며 ‘장애학생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성인기에도 지속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관련 전북특수교육에 대한 단편적인 진행을 엿볼 수 있었다. 해마다 반복되면서 변화하고 진보적인 혁신으로 장애우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세상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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