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도내 첫 야생동물피해 농가지원 대폭 상향
상태바
임실군, 도내 첫 야생동물피해 농가지원 대폭 상향
  • 이기주 기자
  • 승인 2019.01.03 1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기울타리 보조율 60%→75%로, 최대 200만원 지원 등 자부담 낮춰

임실군이 유해야생동물로 인해 농작물 피해를 호소하는 농민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추진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군에 따르면 멧돼지와 고라니 등 유해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야생동물 피해예방사업 보조율을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60%에서 75%로 상향 조정한다.

군은 유해야생동물의 경작지 진입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하다고 보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야생동물 피해예방사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해마다 반복되는 멧돼지와 고라니 등 유해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태양전지식 전기울타리 설치를 지원하는 농가 보조사업이다.
군은 이를 위해 작년보다 1억 5000만원 증액한 6억 3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보조율 역시 도내에서는 제일 높은 75%,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농가 부담 또한 크게 줄여줄 수 있게 되었다.
1월 중에 공고를 통해 경작지 소재 읍?면사무소에서 농가의 접수를 받은 후 2월 중에 지원대상 농가를 선정할 계획이다. 
군은 수확기 이전에 사업을 완료하여 피해예방 효과를 극대화 시킬 방침이다.
임실군은 또한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멧돼지와 고라니의 서식밀도를 적정수준으로 감소시킬 수 있도록 이들의 교미시기인 동절기에 운영하고 있는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인 농업 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유해야생동물 농작물 피해보상’ 예산도 지난해 2억원보다 두 배인 4억원을 확보하여 더욱 더 적극적인 보상을 실시키로 했다.
임실군의 안정적인 농업정책은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 행정에 반영하겠다는 심 군수의 남다른 의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심 군수는 “야생동물로 인해 고통받는 농민들이 너무 많아서 재정상 어려움이 있더라도 농민들을 지원하는 게 우선”이라며  “유해야생동물 때문에 겪는 농민들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유해야생동물 피해예방사업의 보조율을 과감하게 높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