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보다 우선시되는 것은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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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보다 우선시되는 것은 없어야
  • 문정원
  • 승인 2019.01.0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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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경찰서 교통조사계 경위 문정원
러시아에서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는 물론 차도를 무단 횡단할 경우에도 자동차 운전자는 경적을 울리거나 비켜가지 않고 통행이 끝날 때까지 멈춰서 기다린다고 한다. 불과 1분도 되지 않는 짧은 기다림이지만 ‘차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인식이 세계가 우러러보는 교통 선진국의 면모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18년 12월말 기준 자동차 등록대수가 2300만대에 이르러 인구 2.3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데, 늘어나는 자동차만큼 교통에 있어 우선순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가 먼저’라는 생각은 안전지대인 횡단보도에 있는 보행자조차 무시되기 때문에 교통사고에 따른 인명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차보다 사람이 먼저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아무리 값비싼 자동차 같은 재물보다 사람의 생명이 더 중요하고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자동차의 운전자도 사람이지만 무장해제한 보행자와 안전 면에서는 결코 비교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자동차를 타면 운전자가 되지만 차에서 내리면 보행자가 된다는 점과 내 가족, 이웃이 모두 보행자임을 명심하고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생명을 아끼며 존중해야 한다는데 공감한다면 당장 지금부터 보행자를 기다리고 기꺼이 양보하기 등을 실천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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