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火木)보일러 화재예방으로 안전하고 화목(和睦)한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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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火木)보일러 화재예방으로 안전하고 화목(和睦)한 겨울나기
  • 송성일
  • 승인 2019.01.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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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소방서 예방안전팀장 송성일 소방경
지난 9일 오전 김제시 금산면의 한 주택에서 검은 연기가 발생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연기는 화목보일러 연통에서 발생한 불이 보일러실 천장에 옮겨 붙으며 발생한 화재가 원인이었다. 다행히도 신속한 출동으로 보일러실 일부만 소실됐지만 자칫 주택 전체에 번질 가능성이 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화목보일러는 기름 값 상승과 함께 2008년 정부 보조로 농가에 대량 보급됐다. 전국 통계를 살펴보면 해마다 253건의 화목보일러 화재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발생장소 대부분이 주택이라는 점은 인명피해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화목보일러 화재의 주원인은 연통과 천장 이격거리 준수 소홀, 연통 내부 타르의 축적, 실내·외 연통 관통부의 화재난로 주변 가연물 방치 등에 있다. 화목보일러 사용 가정은 다음사항을 꼭 유의해야 한다. 첫째, 화목보일러 실에는 나무땔감 등 가연물을 쌓아두지 말자. 보일러에서 발생한 불티가 나무 및 종이에 연소되지 않도록 하고 주변정리는 필수다. 둘째, 보일러 내부와 연통을 자주 청소하고 보일러실에서 벗어날 때에는 공기 조절구를 적정하게 조절해 연소가 급격하게 진행되지 않도록 한다. 셋째, 화목보일러 주변에 소화기나 물 양동이 등을 두어 화재 시 초기 대응방안을 강구하자.
김제소방서는 올 겨울‘화재없는 화목데이’특수시책으로 화목보일러가 설치 된 269가구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스티커를 배부하고 보일러 설치업체 관계자와 화재예방 간담회를 갖는 등 예방책을 지속 강구하고 있다. 이러한 시책과 노력들이 허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각 가정에서 기본 주의사항을 지키는 관심과 노력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기름이나 가스보일러 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높은 효율을 누릴 수 있는 화목보일러는 캠핑장, 비닐하우스 등으로 확대되며 여전히 인기다. 조금 더 신경 쓰고 관심을 기울여 화재걱정 없는 화목보일러 사용으로 모든 가정이 안전하고 화목(和睦)한 겨울철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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