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 불렀는데 안 와서”…교통경찰관 음주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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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 불렀는데 안 와서”…교통경찰관 음주사고
  • 김대수 기자
  • 승인 2019.01.1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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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을 예방하고 단속하는 교통경찰관이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전주완산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교통안전계 소속 A순경(27)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순경은 지난 16일 자정께 전주시 효자동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신호 대기중인 7.5톤 트럭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순경과 트럭운전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A순경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64%였다.

조사결과 A순경은 지인과 술을 마신 뒤 귀가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A순경은 경찰조사에서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지만 오지 않아 술을 먹고 운전했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운전을 단속하고 예방 업무를 맡은 교통계 소속 경찰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 바로 직위해제 했다”면서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결과가 나오면 징계위원회를 열어 조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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