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경상북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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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경상북도인가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9.01.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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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지역의 인사들이 전북혁신도시에 자리 잡은 국민연금과 관련한 금융도시조성에 훼방을 놓더니 이번엔 경상북도에서 농수산대학을 나눠먹기수순을 밟고 있어 전북도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과거 경상도 땅의 척박함에 먹을거리가 부족해 호남지역에서 머슴살이를 했다. 아울러 고무신 또는 화학제품을 팔기위해 육십령고개를 넘어 발품도 팔았다. 지금은 어떠한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을 지역에 배치해 국토의 발전을 꾀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영남지역은 알짜배기 기관은 독식을 해야 성이 찰것으로 보인다. LH공사의 진주이전은 정권의 힘으로 찍어 누른 것으로 지금도 삼성의 음모를 비판하고 있다. 여기에 당시 도지사와 협력해 새만금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연기로 피워 결국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도 죽었다’는 게 여론이다.
민주평화당 김종회 의원이 밝힌 이번 농수산대학의 분할시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김 의원은 “농식품부와 한농대에 의해 추진 중인 분할시도에 200만 도민에 대한 도발이자 선전포고이다”고 밝히면서 강력 비판했다. 무늬만 바꿔 사실상 분할시도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으로 결국 경북일부지역으로 이전하려는 잔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전북도민은 분개한다. 정권도 바뀌었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잔재로 하여금 음모와 술수로 전북을 업신여기고 있다는 것에 온 도민이 힘을 합쳐 대응해야 한다. 한농대는 과학농업을 발전시킬 중요한 교육기관이다. 농도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전북과는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현재 한 학년의 정원이 50명, 총 전체인원은 1500명으로 아직 뿌리가 내리지 못하고 있는데 이를 반으로 쪼개겠다고 하는 것은 말 그대로 겁탈하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이번 기회에 도지사를 비롯한 중앙정치권, 기초단체 역시 전북몫되찾기에 한마음 한 뜻으로 외침이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안 되면 되게 하라’ 라는 말이 있다. 일제의 외침에도 굴하지 않고 조선을 지켜왔던 호남인의 기상을 살려 경북의 음모와 술수에 당당히 맞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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