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요트산업 메카 화려한 비상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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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요트산업 메카 화려한 비상 꿈꾼다!
  • 나인기 기자
  • 승인 2019.01.2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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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구축 각종 대회 유치·전지 훈련지 각광… 지역경제 큰 도움

바다를 끼고 있는 부안은 다양한 해양스포츠의 메카이다. 그 중에서도 요트산업은 부안의 해양스포츠를 이끄는 핵심 종목이다. 부안에는 요트경기장과 요트계류장, 실업팀 등 다양한 요트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특히 부안군청 요트실업팀은 전국대회는 물론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국가대표급 기량으로 우리나라 요트산업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전북요트협회 역시 부안해양스포츠센터 신설을 중장기 사업으로 검토하는 등 부안관광 및 요트산업 전진기지화를 통한 요트산업 메카 부안의 화려한 비상을 꿈꾸고 있다. 이에 따라 부안군 요트산업의 현황과 향후 비전을 살펴봤다.

▲풍부한 인프라 요트산업 메카 부안 부안에는 변산요트경기장 등 요트산업 인프라가 풍부하게 갖춰져 있다. 변산요트경기장은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에 연면적 742㎡ 규모로 조성돼 있다. 변산요트경기장은 합숙동과 창고동으로 조성됐으며 합숙실과 회의실, 사무실, 요트창고, 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또 격포항 남방파제 일원에는 37척 규모의 요트계류장이 마련돼 있다. 부안군청 요트실업팀은 국내는 물론 국제대회에 출전해 상위권에 입상하는 등 전국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매년 5~9월이면 요트체험교실 등 해양레저체험을 통해 요트를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이처럼 풍부한 요트산업 인프라로 인해 각종 국내외 요트대회 유치는 물론 국가대표 상비군 및 청소년 대표팀 전지훈련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부안군청 요트실업팀 ‘국제적 기량’ 지난 2001년 창단된 부안군청 요트실업팀의 기량은 국가대표급을 넘어 국제적으로도 우수한 실력을 보이며 각종 대회를 휩쓸고 있다. 부안군청 요트실업팀은 김총회 코치를 비롯해 호비16 김근수·송민재, 레이저급 이광연, 470급 박용현·정현민, RS-X급 서동우 선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호비16 김근수·송민재 선수는 지난해 제16회 해양경찰청장배 전국요트대회와 제9회 대한요트협회장배 전국요트대회, 제98회 전국체전 요트경기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국체전은 지난해까지 5연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도 각종 대회에서 3~6위 성적으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레이저급과 470급, RS-X급 선수들도 4~9위의 성적으로 전국 상위권 기량을 보이고 있다. 부안군청 요트실업팀이 더욱 주목 받는 이유는 바로 국내 정상급 요트선수 배출의 요람이라는 점이다. 부안군청 요트실업팀 김근수·송민재 선수는 중국위해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과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독일킬워크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등 국내 요트계를 대표하는 간판선수들이다. 평택시청으로 이적한 김상규 선수 역시 부안군청 요트실업팀 출신으로 2006년 아시아선수권대회 1위, 도하 아시안게임 5위 등 우수한 기량을 보였으며 여수시청으로 이적한 채봉진 선수 역시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은메달, 인천 아시안게임 동메달 등 국제적 기량을 자랑한다.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개최, 요트대중화 견인 부안군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를 개최해 요트를 일반인들에게 알리고 저변 확대를 이끌고 있다.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는 매년 6월 중 4일간 전문선수와 동호인으로 구분해 3개 종목으로 치러지며 선수 300여 명(40여 척)을 포함해 1만 2,000여 명이 찾는 성공적인 대회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전문선수들만의 요트대회를 넘어 다양한 해양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대회로 운영해 대회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 국제요트대회와 함께 대회 기간 요트체험, 갯벌체험, 바닷길 걷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해양스포츠 문화축제를 통한 해양관광 활성화 및 지역홍보로 세계 해양레포츠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고 있다.

▲전북요트협회, 부안해양스포츠센터 구상 등 요트브랜드화 집중 전북요트협회는 부안해양스포츠센터를 중장기 사업으로 구상 중이며 이를 통해 요트브랜드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부안군청 요트실업팀 선수들을 브랜드화 해 부안을 요트산업 메카로 집중 홍보한다는 것이다. 그 핵심은 부안해양스포츠센터를 신설하고 은퇴선수들을 활용해 요트산업 전진기지화를 통한 부안의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요트관광을 특화시킨다는 복안이다. 현재 부산과 통영, 전곡, 양양, 속초, 목포 등 다양한 시군에서 해양스포츠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요트를 탈 수 있는 환경은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이다. 부산과 양양, 속초 등은 파도가 높고 바람이 많이 불어 일반인들이 요트를 즐기기에는 위험성이 크고 통영과 전곡은 주변 양식장과 각종 어선 및 유도선이 출항해 빈번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요트협회는 부안 격포항을 활용한 부안해양스포츠센터 신설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격포항은 수심이 낮고 파도가 적으며 인근에 양식장 등이 없어 일반인들이 요트를 즐기기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전북요트협회 김총회(부안군청 요트실업팀 코치) 전무이사는 “미래 해양관광 및 해양스포츠센터와 연계해 요트산업을 지역의 특화산업으로 브랜드화 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2023년 세계잼버리의 성공 개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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