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경제 부활’ 대책 세워라
상태바
‘휴경제 부활’ 대책 세워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9.01.27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통적으로 농업을 근간으로 살아 온 전북, 14년 만에 휴경제가 부활했다. 어찌됐건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논 농업이 발달해야 전북의 뿌리경제가 살아난다. 옛날부터 김제평야에 수매자금이 돌아야 전북에 돈이 돈다고 했다. ‘휴경제’ 이른바 쌀 농업을 포기하면 정부가 돈을 지원해 준다는 제도이다. 참으로 신기하다. 농사를 포기하면 정부지원을 해 준다는 게 자본주의에 선 있을 수 없다. 정부로선 쌀값안정을 위해 극약처방이지만 서글픈 현실이다. 따라서 쌀 생산조정제 참여 농가를 모집한다고 한다. 농부들이 고민하는 것은 벼농사를 계속 지을 것인지 아니면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선택할 것인지 또한 모두 포기하고 휴경 제를 택할 것인지..이러한 고민을 하게 된 농부의 마음은 착잡한 것이다.
정부와 전북도는 이러한 극약처방을 내놓을 게 아니라 쌀의 소비할 수 있는 품목개발과 쌀 소비를 장려해야 한다. 아울러 밀가루대용 쌀을 활용한 식품가공을 연구해 보급해야 할 것이다.

특히 북한 쌀 지원 통해 막힌 소비의 통로를 뚫어야 한다. 진정한 주권국가로 거듭되기 위해 선 식량의 자급자족이다. 세계 나라 중 식량의 자급자족하는 나라는 얼마 되지 않는다. 그만큼 우리의 농업기술이 발전했고 적은 영토에서 쌀 종자의 기술을 완성시킨 셈이다. 진정 농업기술자들의 노력을 칭찬해야 한다. 질보다 양으로 승부한다 던 ‘통일벼’개발이 가져온 결과이다.
여기에 탄수화물의 보고라는 미질을 개선해야 한다. 영양 쌀을 개발하고 있지만 보급용이 아쉽다. 아울러 쌀을 이용한 순도 높은 술은 어떠한가. 깨끗하고 맑은술을 개발해 민속주로 보급하는 것도 시급하다. 특히 막걸리의 장기보관을 통해 수출 길을 뚫어야 한다.
어찌됐건 식량의 자급자족이라는 대명제를 해결한 농업기술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 소비자인 국민들도 우리 쌀을 이용한 제품을 선호하고 애용해 농업을 살리고 농부를 살 찌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