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인구정책 예산투입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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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인구정책 예산투입이 관건이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9.01.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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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풍성했던 농경시대에 전북은 풍년가가 흘러나오고 마을인심이 넘쳐 사람냄새가 물씬 풍겼다. 김제평야의 황금물결에 어깨춤을 추곤 했다. 전북인구 200만이 무너지고 180만이 위협받고 있다. 산업사회에 도심으로 진출하는 청년과 자녀교육으로 인한 수도권진출이 인구유출의 원인이었다. 전북도는 이러한 인구유출 및 감소에 따른 정책을 수립한다고 한다. 출산장려금을 지원해 주는 등 여러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실효성이 문제이다. 사람이 모이기 위해서는 정주여건이 맞아야 한다. 일자리가 있고, 인정받는 대학과 질 좋은 의료시설, 범죄 없는 치안상태 유지 등이 사람을 불러오는 것이다. 땜질식 인구정책은 실효성이 없다.
무엇보다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유치하는 게 목적이어야 되고 정책이어야 한다. 전북도와 지역정치권은 이러한 정책에 대한 의무감을 가져야 한다. ‘산토끼’, ‘집토끼’가 있다. 뜬 구름식 구호만 외칠 것이 아니라 전북관내에 있는 공공기관 및 기업들이 활동하는데 불편함이 없어야겠다. 흔히 전북 공직자를 비유해 ‘타성에 젖어있다’고 한다. 패배주의와 포기를 밥 먹듯 하는 정신상태는 전북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청년들이 꿈을 꿀 수 있는 정책을 밝혀야 한다. 지혜와 능력이 충분한데도 농촌에 정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마을단위 어르신 교육도 필수적이다. 공동체의식을 인식하고 외지사람을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

이러한 교육과 행동에는 절대적인 예산이 수반된다. 정기적이고 꾸준히 교육과 홍보를 통해 우리 모두 함께하는 풍요로운 농촌을 만들자고 외쳐야 한다. 주민의식수준도 높여야 한다.
함께하는 세상이 함께 사는 것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고 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마을공동체 육성으로 숫자중심의 인구정책에서 벗어나 실질적이고 사람이 살 수 있고 흥이 넘치는 전북을 기대해 본다. 아울러 고령사회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 노인정책도 필수적이다. 사람은 젊거나 늙거나 모두 함께 모여 사는 것으로 삶의 질 개선에도 노력해야 한다. 노인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어야겠다. 이러한 정책이 사람을 불러오고 전북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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