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의 술, 민중종교, 선비문화, 풍류문학 집중 다뤄
정읍학연구회(회장 김익두 전북대 교수)가 창간한 ‘정읍학’ 5호가 간행됐다. 해마다 1권씩의 연간 저절 학술지로 간행되어온 이 학술지는 이번에 5호의 간행을 맞게 되었다.
1호(창간호)에서는 정읍의 사상, 예술, 경제, 정치-사회, 역사 등 정읍문화 전반에 걸쳐서 가장 초미의 관심사들을 다루었고, 2호에서는 정읍의 ‘풍류문화’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면서, 21세기 동아시아 중심의 문화운동의 방향을 ‘풍류’로 가늠해 보았다.
부록에는 상징-인류학의 개척자인 고 빅터 터너(Victor Turner) 교수의 유명한 논문인 신화, 제의, 그리고 드라마 속에 공연의 보편 개념들이 존재하는가(김익두 옮김)라는 글이 실려 있어 지역의 공연문화를 다루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학술지는 지방자치제도가 실시된 지 한 세대가 가까워오는 지금도 우리 지역의 지자체 별로 그 지역을 연구하는 전문 학술단체가 거의 없는 전북의 현실에서, 정읍학연구회의 이러한 지역연구 활동은 각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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