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일제청산을 하지 못해 지금도 논쟁이 끊임이 없다. 당시 국가 기반시설도 부족하고 인재풀마저 빈약해 일제에 적극 협력한 경찰과 행정부 관료를 비롯한 국가정책자들을 그대로 앉히면서 단죄하지 못하고 지금에 이르렀다. 옛말에 ‘고름이 살 안 된다’는 말이 있다. 정치인들이 하는 말은 민심에 반영되고 이로 인해 주민갈등이나 집단 간 마찰로 이어지는 것이기에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하물며 국회의원들이 공개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망언을 일삼는다는 것은 국론을 분열시키는 것이다. 이번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색깔론으로 치부해버리고 국민적 봉분을 사고 있는 전직 대통령을 역사적 영웅으로 묘사한 이들은 역사가 두렵지 않는 사람들이다.
아무리 극우논객이라 하지만 밑천이 드러나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던지 드러내 놓고 지역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의원들은 자당의 공식입장도 아니면서 책임지지 못할 일을 저질렀다. 국론을 분열시키는 게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묻고 싶다.
저작권자 © 전북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