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푸른솔초등학교 3학년 5반 아이들이 송숙 교사와 함께 교실 옆 화단을 가꾸며 1년 동안 모은 사진과 글을 엮어 어린이 시집 ‘호박꽃오리’와 교실이야기를 담은‘맨드라미 프로포즈’를 출간해 이목을 끌고 있다.
‘호박꽃오리’는 26명의 아이들이 꽃과 곤충을 관찰하며 쓴 90여 편의 시를 엮은 시집이다. 1년간 교실 옆 화단에서 맨드라미, 봉숭아, 샐비어, 목화, 해바라기와 벼, 무, 배추, 토마토, 고추, 상추 등을 가꾸며 초록 세상을 가슴에 품었고 꿀벌, 참새, 자벌레, 하늘소와도 친구가 되었다. 아이들의 짤막한 시 한 편 한 편에는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작고 순한 생명들에 대한 호기심과 사랑, 싱그러운 상상력과 동심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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