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데 부채질’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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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데 부채질’ 하지마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9.02.1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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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의 5,18망언에 호남을 비롯해 정치권이 들썩거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진태가 호남을 방문해 불난 집에 기름을 부었다. 자신은 당원간담회에 참석한다고 했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일순간에 여론을 잠재울 수 있는 것은 집단폭행사건이다. 혹여 호남인 가운데 어느 한 분이 참지 못하고 자칫 충돌이 벌어지고 테러에 가까운 폭력행사를 유발하려고 했던 마음이라면 고쳐먹어야 한다. 천만다행으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러한 일을 계획하고 호랑이 굴로 들어왔다면 큰 오산일 것이다. 과거 군사독재시절 민주화운동이 어디 광주뿐이겠는가. 부마사태를 비롯해 전국에서 들고 있어났고 민주화시위는 계속되었다. 이들은 북미대화에 불발을 기도하고 있을 것이다. 민족의 대화와 공동번영을 반대하고 이기집단을 이용한 분열과 사상 이념을 앞세운 이데 오르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면 시대착오적이다. 아울러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다뤄질 이들의 징계에 따라 국민적 분노의 기준점이 될 것이다. 해당 정당에서 생각해 보면 지역구 출신이 아니고 비례대표이다. 선거를 다시 치룰 필요도 없고 다음 후보가 이어 받으면 된다. 비대위원장 역시 잘못된 판단이고 행동이라고 이미 발표한 바 있다. 성난 국민을 달래기 위해 선 이들을 제명하든지 출당시키는 게 옳은 행동일 것이다. 광주민주화운동은 전두환 군사정권이 국민을 억압하고 업신여기는 데서 출발한다. 시민들의 항거에 맞장구를 쳤고 이를 근거로 언론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사용해 왔다.

아울러 역사 앞에 진실을 속이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온갖 수단을 끼워 넣다가 실패했다.
지만원이는 이른바 북한군개입 및 불손한 자들의 소행이라며 비방한 바 있다.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고 폭력을 일삼아 온 그 집단이 지금도 국민을 바보라 생각하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지금이라도 이들은 국민앞에 속죄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 보수집단 역시 건전한 보수로 거듭나야 정치가 선진적으로 변모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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