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총장 선거 의혹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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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총장 선거 의혹 밝혀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9.02.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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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전북대 총장을 두고 말이 무성하다. 이른바 전북도민 민간 서열1위자리를 두고 설전을 펼쳤다. 그러나 가장 투명성이 보장되고 민주적인 절차를 밟아야 하는 대학총장 선거에 사법기관의 음해성 작업으로 희석되어 버렸다. 경찰청 간부와 일부 교수가 관여되어 있다는 의혹에 경찰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덕진경찰은 현직교수 4명 등을 상대로 연구실 및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 자체로 총장선거는 ‘막걸리’선거에 준하게 부패해 버렸다.
이들은 특정 후보의 비방과 비위의혹을 불특정다수의 교직원들에게 전파한 혐의이다. 일반 시정잡배들도 아니고 지식인을 양성하고 상아탑의 전당인 대학 내에서 이런 해괴한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 모르겠다. 사법당국은 이 건에 대해 한 점 의혹도 없이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
이러한 사실이 곧 전북의 민심이 반영되고 부패지수를 상승케 하는 것으로 비단 개개인의 일탈로 치부되어선 안 된다. 도시가 성공하기 위해 선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이 있고, 실력 있는 의료진이 배치된 병원과 범죄없는 마을이 도시를 살찌우게 한다.
결론적으로 전북대 총장은 도민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모두가 존경하는 그런 선비정신을 가진 인물을 원하고 있기에 이번 사법당국의 압수수색이 충격을 주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대학 구성원들의 마음가짐이다. 비롯 자신이 원하는 총장 후보가 아니더라도 외부에 발산하는 그런 행위는 결국 ‘누워 침 뱉기’인 것이다. 총장을 중심으로 도민의 갈등을 해소하고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인재양성과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연구를 통해 과학의 발전을 앞당기고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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