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시설 유지관리로 대형화재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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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시설 유지관리로 대형화재를 막을 수 있다.
  • 추문호
  • 승인 2019.02.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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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소방서 지곡119안전센터 소방교 추문호
지난 2월 14일 문화동 00건물 3층 사무실 문서고 전기배전반에 전기적 화재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였다. 문서고 안에 종이류 등 가연성 물질이 다량 존재할 뿐 아니라 층별로 골프연습장, 학원,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이 있어 자칫 대형화재로 번질 뻔한 상황이였지만 스프링클러 설비의 정상작동으로 초기에 화재가 진압되었다.
화재에 있어서 초기진화는 더 이상 강조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하다. 특히 5분 이내에 진화하지 못할 경우 순식간에 대형화재로 번질 우려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발생한 인천 남동공단 00화재의 경우를 보면 평소에 화재경보기가 자주 오작동을 일으켰다는 이유로 아예 복합 수신기를 꺼 놓거나 수리도 제대로 하지 않고 방치해 놓았다. 그러다 화재가 발생하자 스프링 클러가 바로 작동 하지 않고 50분 정도 지난 뒤 작동했다. 이는 소방설비의 오류 때문에 발생한 걸로 판명 났다. 그로인해 사망자 9명, 중상 6명 등이 발생한 사고 였다. 이 사건도 초기 스프링클러만 제때에 작동 했다면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사고였다.
이처럼 문화동 00건물 화재는 소방시설의 정상적인 작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로 소방시설에 대한 종합정밀점검, 작동기능 점검, 화재안전특별조사 등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민.관합동의 소방시설 유지관리의 노력으로 인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군산소방서는 2018년 민, 관합동으로 화재안전특별조사 1단계로 1,324개소에 대하여 점검을 하였으며 2019년에는 화재안전특별조사 2단계로 2,899개소를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거주자등이 초기소화 활동에 소화기를 사용한 경우와 스프링클러 등 자동소화설비에 의한 화재진압이 가장 효과적이고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인만큼  자동식 소화설비 등 소방시설의 유지관리 및 관계자 소방안전교육, 소방관서와 합동소방훈련등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건물을 관리하는 관계인이 평상시 관심을 갖고 스스로 소방시설이 정상작동 될 수 있도록 유지 관리하는 것이다. 이번 문화동 화재에 잘 작동된 소방시설을 본보기 삼아 우리 건물에 화재가 났을 때 큰 피해 없이 넘어갈 수 있도록 소방시설 유지 관리에 노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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