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아닌, 엄연한 범죄! 데이트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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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아닌, 엄연한 범죄! 데이트폭력
  • 최혜진
  • 승인 2019.02.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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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서 경무계 순경 최혜진
해마다 데이트폭력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3년간 데이트폭력으로 검거된 인원은 2016년 164명, 2017년 282명, 2018년 284명으로 3년 사이에 2배가량 증가했다.
데이트폭력이란 연인 사이에서 한쪽이 가하는 폭력이나 위협을 말하는데, 폭력적인 행위뿐만 아니라 정신적 압박·언어폭력 등 비물리적인 행위도 포함된다. 범죄의 특성상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재범률 또한 약76%로 높은 편이라고 한다.
데이트폭력은 엄연한 범죄이기 때문에 절대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피해자가 데이트폭력을 인지하면 용기를 내어 신고하거나 여성긴급전화 1366을 통해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까지 데이트폭력에 관한 특별법이 없고 스토킹 처벌 근거 역시 경미범죄일 뿐이지만, 경찰은 데이트폭력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2016년부터 ‘데이트폭력 근절 특별팀’을 편성해 운영 중이다.
또한 정부차원에서도 가해자에게는 데이트 폭력이 심각한 범죄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피해자에게는 보호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하는 실효성 있는 법안을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도 부부나 커플사이의 싸움을 단순한 사랑싸움으로 치부하지 말고, 조금 더 관심을 갖고 보는 건 어떨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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