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회담, 민족평화·번영의 길 희망한다
상태바
북-미 회담, 민족평화·번영의 길 희망한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9.02.27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평양방문에서 “우리는 5천년을 함께 살았고 70년을 헤어져 살고 있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민족의 번영과 평화의 길을 여는 북-미 회담을 앞두고 과연 민족의 해결과제를 미국에 맡겨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북이 말하는 정전협정당사국과 마무리 하겠다는 것은 시대적 착오이다. 지금은 세상이 변했다. 어느 누가 북동포의 어려움을 알고 도우며 협조할 수 있겠는가. 정말 긴박한 문제 앞에서는 제3국이 아닌 동포끼리 해결해야 한다. 민족의 문제를 해당국과 협의하지 못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번 북-미 회담을 통해 남북이 원하고 절실히 기대하고 있는 문제를 속 시원히 해결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중국 역시 북을 돕겠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한반도의 방패 역을 맡기면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 빵을 주고 있는 것이다. 미국역시 세계질서와 평화를 위해 자신들이 힘들어 하는 것을 사전에 제거하고 이를 통해 민주주의를 얻겠다는 것인데 결코 민족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오롯이 남북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하는 게 최선일 것이다.

민족의 어려움을 민족끼리 풀어날 갈수 있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 베트남식 개혁개방을 바라는 수많은 민족과 역사 앞에 후회없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겠다. 후대에 부끄럽지 않고 찬란한 유산을 물려줄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이미 155마일 휴전선을 지키는 GP를 해체했다.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있었던 70년세월을 평화의 길로 가자는 남북 간 약속했듯 세계평화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지도자의 결단을 믿고 기대해 본다.
제3국이 원하는 것은 그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고 우리가 원하는 것은 평화통일과 민족 번영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부디 베트남의 변화와 자본주의식 경제논리를 알고 배워서 우리도 같이 잘 살 수 있는 길을 열었으면 한다. 즉, 과거 일본이 패망을 앞두고 소련군의 선전포고로 열도의 남북이 갈라질 우려에 많은 강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항복함으로써 분단을 사전에 막았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민족문제는 민족끼리 풀어나가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