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내 몸속에도 기생충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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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내 몸속에도 기생충이 있을까”
  • 양용복 기자
  • 승인 2019.02.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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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보건소, 담관암 원인 간흡충 등 5월까지 검진

‘건강한 남원’을 시정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남원시가 간흡충을 비롯한 장내기생충 박멸에 발벗고 나섰다. 특히, 간흡충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담관암의 1급 원인으로 규정하고 있는 무서운 기생충이다.
남원시 보건소는 이를 위해 간흡충을 포함한 13가지 장내기생충 검사를 3월부터 5월 말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기생충에 감염된 시민들에게는 무료로 투약도 한다.
간흡충은 민물고기를 날로 먹거나 오염된 주방기구를 통해 감염되며 간과 담낭을 연결하는 담관 안에 기생하면서 발열, 상복부 통증, 담낭염, 담관염, 패혈증 등을 유발한다. 간흡충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민물고기 생식을 피해야 한다.
남원시 보건소는 한번이라도 민물고기를 날로 먹었거나 지리적으로 감염 위험이 높은 요천, 섬진강 유역 주민은 검사 받을 것을 당부했다. 
장내기생충 검사는 채변으로 쉽게 할 수 있다. 검사를 희망하는 시민은 남원시보건소를 방문해 검채통에 변을 받으면 된다. 전화 문의도 가능하다.
한편, 요천과 섬진강 유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매년 장내기생충 검진을 실시한 결과 지난 2009년 34.1%였던 양성률이 2018년에는 5.1%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국 평균 2.6%보다는 여전히 감염률이 높은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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