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재배 오미자, 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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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재배 오미자, 약리
  • 투데이안
  • 승인 2009.06.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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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와 장수, 진안 등에서 재배되는 오미자의 약리효과가 전국 평균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도농업기술원 약초연구소는 최근 전국 30개 지역에서 재배한 오미자의 주요 약리성분인 시잔드린, 고미신 함량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전국 평균 시잔드린 함량이 0.7%인데 비해 전북지역 산간에서 수확한 오미자는 0.7~1.2%로 높아 약효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미신 A성분은 0.2~0.4%, 고미신 N은 0.6~1.1%로 역시 함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약리성분인 시잔드린, 고미신은 리그난 화합물로 자양, 강장의 효능이 있으며 두뇌 회전 촉진, 중추신경의 기능 강화, 혈액순환 개선, 만성간염 치료, 정력 강화, 기침 해소 등의 효과가 있다.

신맛을 내는 구연산과 주석산 등은 인체 내 땀샘의 분비 작용을 조절해 주며 침샘의 분비를 촉진시켜 갈증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당뇨병 환자가 오미자를 먹으면 혈당치가 내려가고 입마름증이 해소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오미자는 폐와 신장을 보하고 피곤함, 목마름, 번열, 해소 등을 낫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오미자는 특히 지리산을 비롯한 백두대간에 자생하고 있는 덩굴성 식물로 5월 상순에 만개, 포도송이보다 약간 작은 열매가 붉게 성숙되는 9월에 수확하고 오미자란 이름은 열매의 맛이 시고, 떫고, 달고, 짜고 매운 다섯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해 붙여졌다.

한편 오미자는 전북 덕유산 부근에서 최초로 재배돼 도내에만 281㏊가 심어져 전국의 35%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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