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상산고) 재지정 갈등 해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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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상산고) 재지정 갈등 해소해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9.03.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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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사고의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전주상산고, 전북의 자랑거리이다. 이 학교는 자율형 사립고로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이른바 명문고교로 자리 잡아 그나마 전북교육의 큰 획을 긋고 있다는 평이다. 하지만 최근 전북교육청의 재지정 평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문재인정부의 공약사업이라는 명분으로 밀어붙이기식 정리는 곤란하다. 전국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사립고가 있어 자랑스럽다는 시민들도 많다. 혹여 개선할 개선될 문제점이 있다면 개선의지를 보여주고 부족한 게 있다면 채우면 된다. 교육의 평균화에 반하는 것은 적폐라고 규정하면 안 된다.
급기야 학부모 총동창회 비대위는 궐기대회를 통해 도보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불합리한 자사고 평가지표를 즉각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교육의 다양성과 공정성, 편법정책, 독단평가에서 상산고를 지키자’는 구호를 외치며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 지표수정을 요구했다. 명문학교가 있는 지역은 자연스럽게 유세를 타기 마련이다. 이들이 요구하는 것은 교육감의 소통문제이다. “평가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고 적법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갖춰 제대로 받고 싶다”며 항간의 떠도는 소문을 일축하고 나섰다.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소통해 보자. 풀지 못하는 숙제는 없고, 갈등을 해소하지 못하는 문제는 없다. 제3의 공평성을 갖춘 인물을 포함해 도민들의 여론을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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