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 최대 노른자위 땅인 대한방직 터를 두고 개발과 보존 및 상호공존이 충돌하고 있다. 도시가 성장하기 위해 선 여러 조건을 갖춰야 한다. 굴뚝 없는 소득창출로 관광산업이 으뜸이다. 지금은 웰빙시대를 맞아 비단 먹고사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증기는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맞춰 대한방직 터를 활용하기 위한 기업과 전주시, 전북도 간 충돌로 개발이 성사되지 못했다. 결론적으로 공익목적의 개발은 찬성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의 상업 활동을 가로막는 것은 아니겠지만 전주시 역시 최소한의 공공의 이익을 맞추기 위한 행정처리에 기업들의 막무가네식 밀어붙이는 것은 온당치 않다.
지난 1차 심사에 전주시의 강력한 경고로 자광 측의 보완서류가 접수되면서 시민들의 관심사가 됐다. 주 목적은 공업지역을 상업지역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업체의 계획되로 아시아 초고층 전망대인 143층 익스트림타워는 시민들의 관심사이고 전주시는 개발이익을 위한 조건이다. 물론 기업들의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영리목적에 부합해야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약속과 달리 사업목적을 변경하거나 변형시켜 시민들을 실망시킨 사례를 보면 시의 고민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자광의 지난 타 지역에서 추진했던 개발사업과 같은 방식을 전주시에 접목하려는 시도는 곤란하다. 지역시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요구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게 순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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