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직 터 정책제안 긍정평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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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방직 터 정책제안 긍정평가 기대된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9.04.0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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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도심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서신동 대한방직 터 개발을 두고 (주)자광 측이 전주시에 정책제안서를 제출했다. 그동안 시민들과 전주시가 우려했던 특혜시비와 먹튀 논란을 잠재울 제안도 포함되어 있다. 어찌됐건 개발자와 관리자의 기 싸움을 떠나 시민들의 행복추구권에 이의는 없다. 현재 시민들이 공감하고 있는 부문은 430m타워이다. “정말 그대로 하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이 많다. 그처럼 전주가 내놓을 만한 물건이 없었다는 방증이다.
이 타워의 자존감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아 전주를 찾은 관광객들의 볼거리 또한 하나 늘어나게 된 셈이다. ‘기업은 이윤을 쫒아간다’ 이를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자본주의 세계에서 절대적인 규칙이고 원리이다. 하지만 개발이익을 통한 시민들의 공허감을 채우기에는 동의하지 못한다. 또한 이를 감독하는 관청은 인·허가 과정에서 시민들의 생각과 부합하지 않는 일방적인 행정처리도 용인되기 어렵다. 일부는 자광 측의 타 시에서 개발사업을 했던 행위를 그대로 전주시에 접목하려는 시도는 무리이다. 지역적인 관례를 부정하는 것은 개발사업자의 이익에 반할 것이다. 먼저 상업용지로 변경돼도 용적률을 현재 공업용지보다 낮은 300%이하로 계획해 시민들에게 조망권을 기부하겠다고 한다. 아울러 전북도로부터 해당부지를 매입하는 문제는 지구단위입안결정 및 고시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재협의 과정을 거치겠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교통영향평가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주택공급 시 수요자는 대부분이 전주시민을 감안해 거주기이동이 대부분이어서 차량증가는 예측과 달리 보편적일 것이란 데이터를 내 놓았다. 무엇보다 전주시 개발의 주요 순서는 따로 있다. 전북도와 갈등을 빚고 있는 종합경기장 문제가 해결되면 자연스럽게 대한방직 터 문제도 해결된다. 사람이 갖고 있는 것과 권력은 영원한 게 아니다. 전북의 역사 앞에 한 점 부끄러움 없이 공공의 이익만을 위한 후회없는 행정이었다는 평을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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