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은 100년 가꾸어 온 산림을 순식간 불태우는 것으로 ‘산불조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이번 고성산불을 두고 과연 전북지역의 교훈을 얻어야겠다.
매년 봄철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예측 불가능한 것도 아닌데 사전예방을 할 수 없다면 ‘인재’이다. 100년 이상 산림이 훼손되면 물질적 가치를 따지기 어렵다. 조상대대로 이어져 온 금수강산을 후손들의 관리 소홀로 잿더미로 만들어 버렸다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 전북도는 지리산 자락을 포함해 국립공원과 도립공원을 관리하고 있다. 이 지역엔 최소 화재진압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산불감시원을 대폭 늘리고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한다. 등산로를 중심으로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지금의 첨단 산업사회에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국내 최고높이를 자랑하는 한라산을 비롯해 지리산, 설악산 등 국내 기술로 충분하다. 이 시설을 설치하는 데 필요한 예산과 인력보충은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것이다. 산림은 한 번 훼손되면 100년이 걸린다고 한다.
아울러 산림관리의 ‘간벌’ 등 발생요인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 현재 미세먼지 등 환경변화에 인간을 지켜주고 보호해 주는 것에 비교하면 사전적이고 구호성에 그치지 않고 실천하는 게 임무이고 의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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