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진화용 ‘고압 스프링클러’ 설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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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진화용 ‘고압 스프링클러’ 설치해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9.04.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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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은 100년 가꾸어 온 산림을 순식간 불태우는 것으로 ‘산불조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이번 고성산불을 두고 과연 전북지역의 교훈을 얻어야겠다.
매년 봄철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예측 불가능한 것도 아닌데 사전예방을 할 수 없다면 ‘인재’이다. 100년 이상 산림이 훼손되면 물질적 가치를 따지기 어렵다. 조상대대로 이어져 온 금수강산을 후손들의 관리 소홀로 잿더미로 만들어 버렸다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 전북도는 지리산 자락을 포함해 국립공원과 도립공원을 관리하고 있다. 이 지역엔 최소 화재진압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산불감시원을 대폭 늘리고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한다. 등산로를 중심으로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지금의 첨단 산업사회에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국내 최고높이를 자랑하는 한라산을 비롯해 지리산, 설악산 등 국내 기술로 충분하다. 이 시설을 설치하는 데 필요한 예산과 인력보충은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것이다. 산림은 한 번 훼손되면 100년이 걸린다고 한다.

전북도에 발표에 따르면 올 들어 산불발생은 벌써 28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배 늘었다고 한다. 산불원인도 다양하지만 무엇보다 입산자의 부주의가 크다. 최근 10년 동안 도내에서는 총216건의 산불이 발생해 121,55ha가 소실됐다. 도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유명 산이 관리소홀로 잘못되는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예방과 충분한 장비를 갖춰야 한다.
아울러 산림관리의 ‘간벌’ 등 발생요인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 현재 미세먼지 등 환경변화에 인간을 지켜주고 보호해 주는 것에 비교하면 사전적이고 구호성에 그치지 않고 실천하는 게 임무이고 의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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