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의 진화?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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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의 진화?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
  • 이재욱
  • 승인 2019.04.1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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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경찰서 신풍지구대 경위 이재욱
최근 들어서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이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촉구되고 있다.
대출사기형 수법은 전화나 문자로 싼 이자 대출이 가능하다며 신용등급 조정비, 보증비, 담보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 방법이다. 사기범들은 미리 입수한 개인정보를 통해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과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며 전문적인 금융용어를 사용해 피해자를 현혹한다.
또한 대출사기형 수법의 경우 피해자가 얼마의 대출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이를 싼금리로 갈아타게 해 주겠다고 하면서 위조된 금융기관 신분증을 휴대전화로 전송하거나, 인터넷 주소를 전송해 해당 금융기관 사칭 앱(APP)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게 한다.
이 사칭 앱(APP)이 설치되는 순간, 피해자의 휴대폰은 해킹되고 어떤 금융기관에 전화를 걸어도 전화금융사기 조직이 운영하는 가짜 콜센터로만 연결돼 피해자가 확인전화를 해도 속을 수 밖에 없게된다.
따라서,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에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모르는 전화나 문자로 오는 대출권유와 저금리 상품으로 대환 대출을 유도하면 일단 사기로 의심하고, 의심전화를 끊은 후 금융감독원(☎ 1332)등에 상담을 요청하는 것이 우선이다.
하지만 속아서 돈을 송금했다면 신속하게 112에 신고해 돈을 입금한 계좌 지급정지를 신청하고, 전화금융사기 피해 환급금 관련 문의 등 상담사항이 있다면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 1332)에 문의하면 된다.
보이스피싱은 날로 진화해가고 있는데 사람들의 주의력은 이에 맞추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정상적인 금리보다 싼이자를 제공하겠다는 전화가 오면 일단 의심하고 평소 대응요령을 숙지하고 이를 통해 침착하게 대응한다면 소중한 나의 재산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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