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예방, 우리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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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예방, 우리의 과제
  • 이창식
  • 승인 2019.04.1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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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서 모양지구대 경위 이창식
봄이 시작되면서 신학기 초 학교에서는 학교폭력이 음성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학교폭력이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 모욕, 공갈, 강요, 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등을 말한다.
은밀하게 발생하는 학교폭력 피해는 학교생활이 끝난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동반하여 앞으로의 사회생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폭력에 멍들고 찢긴 몸의 상처는 곧 아물지만, 피폐해진 정신은 쉽게  치유되지 않기 때문이다.
학교폭력은 단순히 일회성의 단순한 문제가 아닌 피해자는 물론 가해자에게도 몸과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어 미래를 어둡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우리 사회 전체가 적극 나서야 한다.
우리가 주변에 처한 환경을 살펴볼 때, 학교폭력의 원인으로는 첫째 인터넷 게임 등 유해매체의 영향이다. 폭력성과 잔인성이 그대로 노출되는 게임, 미디어 매체 등에 청소년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둘째 가정적인 요인이다. 가정에서 학대,가정폭력을 경험한 청소년이 학교에서도 가해자, 피해자가 되어 학교폭력의 당사자가 되고 있다.
셋째 학교와 사회의 무관심이다. 학교나 학교 밖 사회에서 학교폭력을 묵인하고 무관심한 채 관리 가해자,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
그렇다면 학교폭력을 근절할 수 있는 대책으로는 먼저 청소년이 유해매체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 유해매체관련 종사자의 인식도 중요하며 가정과 학교에서도 청소년이 유해매체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관심이 필요하다.
그리고 학교 안팎으로 교사, 유관기관과 경찰이 연계하여 학교폭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위험군에 있는 학생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대화로 학교폭력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학교폭력 징후를 발견하거나 학교폭력 피해자 또는 가해자라면 상담 및 112, 117를 이용하면 된다. 온라인으로 상담이나 신고를 원하는 경우에는 경찰청 ‘안전Dream’ 사이트(www.safe182.go.kr)에서 가능하다.
끝으로, 학교폭력 발생 시 가볍게 생각하고 덮으려 하지 말고 정확한 실태조사와 함께 가해자, 피해자를 모두 감싸 안아 학교폭력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 구축과 연계 활동이 필요하다.
학교폭력은 학교 내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를 벗어나 사회적으로 큰 병폐이고 자살 등 최악의 상황으로 쉽게 발전되는 악습이다.
그러기에 학교폭력에 대해 일시적인 말이나 구호가 아닌 적극적인  관심과 실질적인 노력으로 지금부터라도 학교폭력 문제를 고민하여 청소년들의 얼굴에 상처가 남지 않도록 관심을 갖는 것이 우리의 최대 과제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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