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 일대시민 84% “광역적 개발 잘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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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종합경기장 일대시민 84% “광역적 개발 잘한 일”
  • 엄범희
  • 승인 2009.08.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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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사업설명회 참석자 161명 설문결과

전주종합경기장 주변 시민 10명 가운데 8명은 종합경기장 개발 범위를 대폭 확대해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시는 지난 10일 시자원봉사센터에서 열린 ‘종합경기장 주변 도시재생사업 설명회’에 참석한 덕진동․금암1동 자생단체 회원 등 시민 1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84%가 ‘잘한 정책’이라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반면 ‘잘못한 일’이라고 밝힌 시민은 3%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12%는 ‘그저 그렇다’고 응답했다.

앞서 전주시는 그동안 추진해온 덕진동 종합경기장 개발사업 범위를 당초 경기장 부지 12만7,000㎡에서 인근 주택재개발지와 시외․고속버스터미널, 가련상 공원 등을 포함하는 130만㎡로 확대키로 결정하고 대한주택공사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는 당초 종합경기장 내 전북도 소유의 2종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등 노후 체육시설을 양수, 개발할 계획이었지만, 민간사업 참여자가 나타나지 않자 계획을 대폭 수정했다.

종합경기장 부지개발 계획에 대해서는 ‘좋은 계획이다’ 51%, ‘아주 좋은 계획이다’ 32% 등 전체의 83%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은 사업 시행자가 이익금으로 1종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을 반월동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 스포츠타운으로 대체 이전한 뒤 시에 기부채납하고 대신 이곳에 컨벤션센터와 호텔을 건립해 시와 사업자가 소유하게 된다.

또 주민들은 전주시가 광역적 개발을 위해 대한주택공사가 총괄사업관리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정책에 대해서도 82%가 찬성 입장을 표출했다. 응답자의 40%는 ‘아주 바람직하다’, 42%는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

종합경기장 개발과 인근 주택재개발지를 연계해 도시재정비촉진사업(뉴타운 방식)으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시민 인지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42%가 ‘알고 있다’(잘 알고 있다 37%, 아주 잘 알고 있다 5%)고 답했다. 반면, 절반을 웃도는 53%가 ‘잘 알지 못한다’, 5%는 ‘전혀 모른다’고 응답했다.

이에 반해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계획에 대해서는 75%가 ‘(예전부터)조금 알고 있었다’(60%), ‘잘 알고 있었다’(15%)고 답해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모르고 있거나 전혀 몰랐다는 이들은 각각 20%, 5%에 그쳤다.

이는 경기장 개발 사업이 2005년부터 진행된 반면 사업 추진방식은 비교적 최근에 결정된 것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 같은 재정비촉진사업은 수도권이나 타 지자체에서 추진 중이지만 응답자의 62%가 ‘알지 못한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 설명회에 대한 효과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각각 51%, 38%가 ‘많은 도움이 됐다’, ‘조금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송하진 시장은 “전주 중심부인 종합경기장 주변 도시재생사업은 신․구시가지의 균형발전을 이끌 수 있는 계기이자 컨벤션센터와 호텔 등 복합 시설을 갖춰 새만금 배후도시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그만큼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 참여자들의 거주지를 보면 덕진동 32%, 금암1동 30%, 기타 38% 등이다. 성별로는 남성 53% 여성 47%, 연령은 40대 이상이 88%이상, 30~40대가 8% 등이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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