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첨단과학이 발달하지 않아 놀이동산은 없었던 시절 전통놀이로 하루 종일 보내 곤했다. 그 전통놀이가 최근에는 관광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사례가 많다.
전주시의회 김승섭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전통문화콘텐츠 전주기접놀이의 육성책이 필요하다고 필요성을 촉구했다. 비단 기접놀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잊혀 가는 지난 시절 대표적인 민속놀이를 발굴하고 보급해 육성하자는 취지의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사실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지난 어린 시절 재미있게 즐겼던 전통놀이는 평생 잊을 수 없다. 이렇듯 시설의 보존 역시 중요하다. 고향을 떠났던 사람이 다 늙어 고향에 돌아와 보니 그때 그 시절이 생각나는 건축물이나 시설물이 보존가능성이 있게 그대로 있다면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는 타임머신이 될 것이다. 지금 전주시는 새로운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종합경기장의 개발을 두고 충돌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반발하고 시민들은 구조물의 사용을 현대사회에 맞게 재생하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 무엇이 잘 잘못된 게 아니라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를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명상에 잠길 수 있는 기억의 장소도 필요하다. 사람이 아무리 바쁜세상을 살고 허우적거려도 100년을 살지 못한다고 한다.
김승섭 의원이 주장하고 있는 것은 비단 특정 지역에 국한된 전통놀이를 말하는 게 아니라 전반적인 전통놀이를 보존하자는 취지일 것이다. 이를 실현케 하기위해 선 예산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최소한의 예산지원으로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놀이를 재현할 수 있다면 그 가치는 금보다 귀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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