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된 전주국제영화제 재도약의 발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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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된 전주국제영화제 재도약의 발판으로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9.05.0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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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을 맞은 전주국제영화제가 20회를 맞았다.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착오와 실행을 거쳐 명실상부한 국제영화제로 거듭나게 됐다. 그러나 행사만 유지되고 있지만 하드웨어가 마련되지 않아 아쉽다. 매년 수억 원의 지출을 하면서도 마련되지 않은 전주돔은 아직 구상중이다.

시는 이참에 전주 돔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녹록치 않은 게 사실이다. 그래도 국제영화제를 개최하는 도시에 행사장이 없어 에어돔을 설치하고 치루는 것은 구멍가게와 비슷한 모양이다.
행사 외적인 시설물 역시 아쉬운 대목이다. 시민편의설의 부족으로 불편했다. 휴게시설은 비단 영업이익 차원이 아닌 시민 휴식공간인데도 행사에만 몰두하고 시민편의는 안중에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행사장(전주돔)의 운영시설의 낙후도 지적된다. 물론 전주시에서 직접적인 관여는 않겠지만 그래도 운영비의 효율성을 따지면 C학점이다.
조명시설 하나만 봐도 20세기 시설을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듯 했다. 좀 세련되고 품격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
음향시설을 포함해 스크린의 낙후정도 역시 개선해야 한다. 향후 전용 돔이 마련되면 전주국제영화제의 명성에 걸맞은 시설물이 사용되겠지만 그래도 아쉬운 대목이다. 그동안 영화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노력한 부문을 찾을 수 있어 다행이다.
독립영화가 가진 독특한 기법을 사용해 타 영화제와 차별되어야 한다. 그래서 영화인들에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 영화제가 가진 의미인 것이다. 조직위원장인 김승수 시장은 “향후 영화의 본질은 영화를 잘 만드는 것이 아니고 자유로운 표현에 있다는 신념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힌 것 같이 굴하지 않고 그동안 군사독재에 묶여 상영되지 않았던 콘텐츠를 발굴해 진실을 밝히는 것 역시 영화제의 기본적인 일이다.
그동안 수고해준 관계자들의 노고를 축하하고 내년에는 더 나은 모습으로 만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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