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에 야생동물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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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에 야생동물이 있다면?
  • 최혜진
  • 승인 2019.05.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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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서 경무계 순경 최혜진
요새 도로 곳곳에서 동물들의 사체를 자주 목격하곤 한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산에서 고라니?노루와 같은 동물들이 내려와 사고로 이어진 것인데, 특히 밤에는 잘 보이지 않아 피하기 어렵다.
동물들이 도로에 나왔다가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를 ‘로드킬(Road Kill)이라고 한다. 고속도로에서만 매년 평균 2천여 건의 로드킬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국도까지 포함하면 그 사고 건수는 더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도로에 고라니 같은 동물이 나타났을 때 쫓아내려고 상향등을 켜는 것은 오히려 차량으로 달려들게 만드는 위험한 행동이다. 동물이 자주 출몰하는 도로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주행해야하며, 경적을 울려 피하게 해야 한다.
또한, 동물과 충돌했다면 비상점멸등을 켠 뒤 우측 가장자리로 차량을 옮기는 것이 안전하다. 동물의 상태를 확인한다고 그 자리에서 바로 내려 도로 중앙으로 이동하는 것은 2차, 3차 사고의 위험이 높다.
우리 모두 안전 운전하여 야생동물과의 충동사고와 같은 안타까운 일이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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