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민심을 파악해라
상태바
총선, 민심을 파악해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9.05.20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배지들의 최대 잔칫날인 총선이 다가옴에 따라 행보가 분주하다. 매번 선거 때에 되풀이되는 ‘일꾼’론은 이젠 식상하다. 아무리 정치인은 말로 능력을 생산한다고 하지만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내 놓아야 한다. 그동안 호남을 대변한다는 정당은 있었지만 정작 대변은커녕 자기이익만 챙기다 세월 다 보냈다. 이번 총선은 민주당과 평화당의 양강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여기에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출신과 과거 여당 출신 의원의 행보가 주목된다.
언제부터 호남정치가 실종되고 더부살이 신세로 전락한 것인지, 도민의 자존감은 안중에 없고 젯밥에만 관심 있었던 국회의원들, 더 이상 도민들이 용납지 않는다. 대한민국정치사에서 호남을 제외한 적이 있던가. 이처럼 ‘사분오열’되어 민심이 전달되지 않고 셋방살이 월세 방을 전전하는 그런 모습에 치근하기 짝이 없다. 국회란 교섭단체가 형성되지 않으면 사실상 ‘있으나 마나’한 무기력하기 짝이 없다. 호남정치가 교섭단체를 형성하지 못한 게 이번 국민의당이 분열되면서 시작됐다. 아마추어적인 지도자의 잘못된 욕심과 판단으로 자존감은 무너졌다.
이런 잘못된 판단과 유권자의 뜻은 무시됐다. 가득이나 호남지역의 세력이 부족해 뭉쳐도 모자란 판에 분열과 충돌로 민심은 찧어지고 흔들어 놓았다. 이러한 정치사적 책임은 고사하고 또 다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먼저 분열에 대한 책임의 사죄부터 해야 한다. 유권자 누가 분열을 희망했고 정치실종을 원했던가.
아울러 정치관계 선거법에 대한 국민홍보가 너무 부족하다. 그들만의 잔치인 것 같고 정작 국민은 알지 못한다. ‘연동형비례대표제’에 따르는 장·단점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 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현저히 부족하다. 선거란 민주주의의 완성이고 결정체이다.
유권자가 알고 투표하는 것과 뜬구름잡기식 참정권행사는 문제가 있다. 속히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숙의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