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예절 나부터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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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예절 나부터 지키자
  • 최혜진
  • 승인 2019.05.2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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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서 경무계 순경 최혜진
2018년 12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3,202,555대라고 한다.  ‘1가구 1자동차’를 넘어 이제는 인구 2.234명 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자동차는 점점 늘고 있으나 정해져있는 범위 안에 이렇게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야 하니 사람들 불만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차가 많음에 따라 정해진 장소에 올바르게 주차하지 못하는데서 많은 이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차량은 해마다 큰 수치로 증가하는데 과연 이 차들은 어디에 주차하여야 하나. 이럴수록 지켜야하는 주차예절이야말로 현대를 살아가는 운전자들 모두가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이다.
경찰에서 자주 처리하는 민원중의 하나가 주차불편에 관한 것이다. 주요도로의 주차단속이 강화되자 주변의 주택가 이면도로에 주차하는 경우가 많아져 남의 집 대문 앞에 주차를 하고도 도리어 적반하장으로 따지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내 집 골목 안까지 주차장이 되어가면서 자기 집 앞에 차를 주차하지 못한 집주인들은 불만이 쌓이고, 좁은 골목길에서 차량이 빠져나올 때 접촉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여 서로 얼굴 붉히는 일도 흔하다.
또한 아파트단지나 빌라 내에 다른 차량 앞을 가로막아 놓고서도 연락처를 남겨두지 않는 몰상식을 범하는 사람들도 많다. 차주와 연락이 닿았을 때는 그나마 해결의 여지가 있다. 상황이 급박해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잠시 주차 중입니다. 연락주세요’라는 식의 메모를 남기는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키자. 또한 실수로 남의 자동차를 손상시켰다면, 반드시 차주에게 연락하여 적절한 변상을 해야 한다. 연락이 바로 되지 않는다면 본인의 연락처를 남겨 두어야 한다. 
조금만 배려하는 역지사지의 마음을 갖는다면 부족한 주차여건 속에서도 눈살 찌푸려지는 일은 드물 것이다. 생활 속 배려와 실천, 우리 교통문화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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