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웃들이 이용하는데 기분 좋게 내놓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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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들이 이용하는데 기분 좋게 내놓았죠”
  • 성영열 기자
  • 승인 2019.05.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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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비봉면 월암마을 경로당 부지 기증한 문창주 어르신
완주군 비봉면의 한 어르신이 마을 경로당 설치를 위해 부지를 선뜻 기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 비봉면에 따르면 월암마을의 문창주(71) 어르신은 최근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토지에서 도로변쪽으로 300㎡(비봉면 봉산리 278-5)을 분할해 경로당 부지를 무상증여했다.
월암마을은 총 36세대가 거주하고 있지만 그동안 경로당이 없어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귀농 귀촌으로 세대수가 증가하면서 마을의 구심점이 될 경로당 설치에 대한 주민의 요구가 있어왔다. 이에 문 어르신이 뜻에 공감하며 경로당 부지를 선뜻 내놓은 것.
지난 2007년 월암마을로 이주해 작은 농사를 짓고 있는 문 어르신은 설비 관련 기술을 가지고 있어 마을 주민들의 세탁기 고장, 수도고장 등이 있으면 앞장서서 무상 수리를 해주는 등 마을일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문 어르신은  “마을 경로당이 완성돼 우리 주민들이 그곳에서 쉬고, 이야기보따리를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월암마을 경로당 건립을 위한 예산을 추경에 반영해 올해 안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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