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출, 감소세 둔화되고 3개월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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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수출, 감소세 둔화되고 3개월 연속 증가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9.05.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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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품목의 국제시세 하락이 수출부진의 원인으로 이어져
 
지난 달 전북 수출이 최근 5개월간 월별 실적으로 가장 높고 3개월 증가세롤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와 전주세관이 발표한 '2019년 4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전북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억 달러 이상 감소한 5억 9,804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북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서서히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다. 4월 실적은 최근 5개월간 최고치로 다시 6억 달러에 근접했으나, 지난해 4월 수출실적이 2018년 전체 중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증가율 자체는 낮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1위 수출 품목은 정밀화학원료로 전년 동월 대비 54.6% 감소한 5,156만 달러, 다음으로 자동차가 4,744만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정밀화학원료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폴리실리콘의 수출물량 감소와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국제가격 하락에서 비롯된 결과로 분석했다.
화물자동차의 수출부진으로 자동차 수출역시 12.0% 감소한 4,744만 달러에 그쳤다.
중국의 수요감소와 미국산 공급량 증가에 따른 단가하락의 영향을 받고 있는 합성수지 역시 19.4% 감소한 4,374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 중 농약이 19.3% 증가한 3,961만 달러로 선전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별 수출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우즈베키스탄(2,693만달러, 137.1%), 러시아(1,369만달러, 35.2%), 말레이시아(1,172만달러, 41.9%), 폴란드(1,093만달러, 42.9%) 등 신흥국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미국(8,187만달러, -7.3%), 일본(3,512만달러,-18.9%), 베트남(3,361만달러,-23.2%), 인도(2,508만달러, -14.8%), 태국(1,724만달러, -31.6%)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전북지역은 4월 기준 우리나라 총 수출의 1.22%를 차지했으며, 17개 광역지자체 중 규모로는 13위, 증가율로는 16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전북 지역의 수입은 전년동월댑 5.8% 증가한 5억50만 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식물성물질(6523만달러, 15.9%)이 가장 많이 수입됐고, 철강판(3199만달러, 122.8%)이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강일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장은 "미중간 무역갈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가장 큰 수출시장인 중국의 수요 감소와 주요 수출품목의 국제시세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점 등이 계속된 수출부진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북의 수출경기 회복 시점을 예상하기는 어려우나, 수출 감소세 둔화 및 월별 수출액 회복세, 수입증가가 수출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하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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