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의 뜨거운 효심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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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의 뜨거운 효심 '감동'
  • 이기주 기자
  • 승인 2019.05.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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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5사단 김유찬 이병 아버지 위해 간이식 수술
허벅지의 살을 잘라내어 부모를 치료한다(割股療親 할고료친)는 중국 송사의 기록처럼 자신의 간을 위독한 아버지에게 이식시켜 드린 용사의 사연이 전해져 병영 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35사단 정읍대대 김유찬(사진·21세) 이병 .
김 이병의 아버지는 2014년 발병한 간경변증으로 수차례 병원치료를 받았으나 점차 상태가 위중해져 최근 간 이식 수술 외에는 회복이 어렵다는 병원진단을 받았다.
김 이병은 아버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의 간을 아버지께 이식시켜드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하고 행동에 들어갔다.
먼저 간이식을 위해 지방간 수치를 낮추는 것이 급선무였다. 평소 84kg의 몸무게를 유지하던 김 이병은 하루 한 끼 식사와 피나는 운동으로 단 2개월 만에 10kg을 감량하고 지난 21일 수술대에 오를 수 있었다.
서울의 한 병원에서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부자는 현재 병실에서 회복중이다. 
김 이병은 “간 이식을 위해 급격한 체중감량이 많이 힘들었지만 오로지 위독하신 아버지를 위한 생각으로 버틸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키워주신 아버지의 사랑을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고 그동안 수술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응원과 배려를 해주신 부대와 전우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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