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비리, 교육당국 무엇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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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비리, 교육당국 무엇했나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9.05.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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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대한민국이 세계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큰 요인인 교육문제를 해결했다. 없는 살림에도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자식교육에 헌신했던 우리 내 부모들의 공이 제일 크다.
‘문해교육’을 탈피하고 선진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선 배워야 한다는 일념으로 국가에서도 적극 지원했다. 이러한 공교육이 미치지 못하는 곡에 사학학원을 세워 국가발전에 이바지 한 것은 인정해 줘야 한다. 비록 사학비리로 인해 그 공이 누더기가 됐지만 대한민국 내 학교를 설립할 수 있는 가문이 과연 몇 가문 안 될 것이다. 지역사회에서 존경을 받고 품격을 지켜야 할 사학이 자칫 그릇된 잘못으로 사회지탄을 받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이번 적발된 완산학원 역시 지역사회 일꾼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교육에 참여했던 법인이다. 무엇이 부족해 규정을 어기면서 까지 교비를 횡령하고 뇌물을 챙겨왔는지 자숙하고 근신하는 자세로 잘못을 고백해야 한다. 아울러 다시는 사학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당국의 평소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는 게 사전방지하고 예방할 수 있고 도와주는 것이다.
그동안 교육당국은 ‘묻지 마’식 예산만 지원하고 사학법인이 잘 운용될 수 있도록 도와주지 못했을 시인한 것이나 다름없다. 사회 존경받아야 할 설립자 및 관계자들이 수사당국에 출두하는 모습은 참을 수 없는 모욕이다. 욕심을 버려야 한다. 교육에 참여 했다면 더 이상의 금전적 또는 물질적으로 욕심을 부려 선 안 된다. 다른 사학들의 모습을 보면서 참되고 보람 있는 일을 하면서 존경받는 모습이 보기좋다. 완산학원의 비리를 거울삼아 더 이상 사학법인의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적 감시체계를 보충하고 그 학원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교육당국이 도와줘야 할 것이다. 그 학교를 졸업한 많은 졸업생의 명예가 달려있고 다음 후배들의 입장을 생각하면 빠른 해결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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