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 패싱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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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북 패싱에 발끈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9.06.0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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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금융중심지 조성 핵심 공공기관 전북 이전 PK 눈치보기 비난
지난 5일 민주당이 부산 경남지역 총선 전략의 일환으로 공공기관 이전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도내 정치권이 발끈하고 나섰다.
지난 1월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에서 타 시도의 추종을 불허하는 규모의 예산 지원을 받은 부산 경남지역에 민주당이 또다시 총선용 대규모 지원책 마련이란 의심 때문이다.
‘공공기관 이전’은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핵심이다. 그동안 낙후되고 소외돼 온 지역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대원칙은 무시하고 또 다시 부산경남에 총선용 ‘공공기관 이전’을 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사태를 지켜보는 전북도민들의 실망은 크다.
지난 5월 대통령의 공약사업이던 ‘전북 제3금융중심지 조성’이 결국 부산지역의 눈치보기로 좌절된 바 있다.
대통령의 공약사업인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서 주요 공공기관의 전북이전은 시급한 과제다.
전북도민들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들의 전북 혁신도시 이전으로 전북금융중심지 조성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길 기대해 왔다.
그러나 이번 민주당의 PK 구애작전은 제3금융중심지 무산에 이어 공공기관 이전도 ‘어부전 시즌 2’가 될 것이 자명하다.
이를 두고 야당에서는 “전북 제3금융중심지 조성을 위해 당연히 전북에 와야 할 공공기관들이 PK 눈치보기에 전북이전은 감히 입 밖으로 꺼내지도 못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일 창원 방문을 포함해 금년 들어 PK지역에 다섯 번이나 방문했다. 지난해 12월까지 포함하면 모두 일곱 차례나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역경제투어의 일환으로 대통령이 금년에 방문한 타 지역은 대구 한 차례, 충북 한 차례, 대전 한 차례, 강원도 한 차례다. 전북은 한 차례도 방문하지 않았고, 광주는 1월 광주형일자리 협약식과 5.18 때 두 차례 방문했다. 모두 합해야 PK 한 곳 방문 횟수와 같다”고 주장했다.
민평당 김광수 의원도 “부산경남 총선 승리를 위해 공공기관 이전 문제에 있어 또다시 전북을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면 전북도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부산 때문에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보류당한 전북은 대통령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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