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복동 원도심, 문화예술거리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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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복동 원도심, 문화예술거리가 되다
  • 허정찬 기자
  • 승인 2019.06.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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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민예술촌, 시민·지역 예술가 손 잡고 문화 공감대 꽃 피워
개복동 군산의 극장가에 있었던 군산극장과 국도극장은 80~90년대 당시 번화가였던 군산 영동거리와 함께 어우러져 많은 영화 관람객들로 북적북적한 때가 있었다. 요즘처럼 다양하고 화려한 디지털 영상이 전무한 시절이라 영화 관람만이 유일한 휴식공간이었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것이었다. 군산극장은 1914년 이전 죽성동에 세워진 군산좌로 시작해 1925년 화재로 문을 닫고 1926년 군산극장(개복동 7-1번지)을 신축하고 연극과 영화를 상영하는 다기능 공연장으로 해방이후 국도극장과 함께 군산의 양대극장으로 자리 매김하게 된다. 그 후 군산극장은 1996년 내부 공사를 통해 씨네마 우일로 이름을 바꾸고 2001년~2002년도에 우일 2,3,4관을 만들어 운영해 오다 2006년도에 롯데시네마와 2008년도 CGV가 들어오면서 힘겨운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2007년도에 군산극장과 함께 경매처분 됨으로써 개복동 극장가는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개복동 극장가가 사라지고 지역상권이 다른 인근지역으로 옮겨감에 따라 번화가였던 영동거리와 함께 인적이 드문 원도심 지역으로 전락하게 됨으로써 이곳 저곳에서 원도심 살리기에 많은 노력을 하게 됐다.
군산시는 옛적 영화와 함께 놀거리, 볼거리를 함께 해 주었던 개복동 군산극장을 살리고 다양한 문화가 어울릴 수 있는 예술거리를 만들어 보고자 열망해 오던 중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에 신청 2014년 10월에 선정돼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국비 5억4,000만원,도비 1억6,200만원을 지원 받아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은 도시에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시민이 함께 공감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어우러짐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를 통해 지역을 선정해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군산시는 2013년 우일극장 3,4관을 10년 장기 임대해 리모델링하고 진포문화예술원(대표: 박양기)과 2015년 8월 위탁계약을 맺어 ‘군산시민예술촌’으로 간판을 걸고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 가는 문화도시 군산 이라는 비젼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군산시민예술촌사업은 크게 4개 영역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지역주민과 예술인이 함께 만드는 기획공연사업인 문화도시거리사업
문화도시거리 사업에는 우선 지역 예술인과 아마추어 동호인에게 창작공간 제공 및 예술촌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저렴한 이용료로 연습장을 대관해 주고 있으며 문화기획자 주도 아래 전국 버스킹 대회, 청소년 힐링콘서트, 개복동 거리예술제, 씨네뮤직콘서트, 아트테리토리전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추진해 시민들에게 문화적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매년 한여름밤에 진행되는 ‘스릴러 페스티벌’은 청소년들의 꿈과 끼를 맘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다양한 공연팀들의 화려한 노래와 댄스 무대는 무더위에 지쳐 은파호수공원을 찾는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져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고 재미를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손꼽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두 번째, 시민 예술가 육성지원과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예술교육사업
문화예술교육 사업으로는 연중 운영되는 ‘어쩌다 예술」교육프로그램이 있다. 풍물, 생활공예, 도자기 공예, 서예, 하모니카, 시낭송, 요가 등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인기 강좌는 접수 초기에 마감된다. 1년 교육받은 수강생들에게는 연말 발표회를 통해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므로써 누구나 쉽게 문화생활을 접할 수 기회를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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