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심각성, 어른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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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심각성, 어른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
  • 이슬희
  • 승인 2019.06.2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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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덕진경찰서 모래내지구대 순경 이슬희
작년 인천 학교폭력에 의해 옥상에서 추락사해 안타까움을 줬던 사건에 이어 올해는 광주에서 집단 학교폭력으로 인해 또 한 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했다. 이처럼 조용할 틈이 없이 연이어 알려지는 사건만으로도 현재 학교폭력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학교폭력은 학교 내 학생들 사이의 크고 작은 다툼이라고만 인식하였으나 최근 사건들을 살펴보면 학교 내 폭력이 학교 밖에서까지 일어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피해 학생에게는 학교를 벗어나도 벗어날 수 없는 폭력으로 인해 한창 반짝여야 할 일상들이 멍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가해자에 대한 성인 수준의 강력한 처벌과 함께 촉법소년 연령 기준 또한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현재 우리 사회는 청소년에게는 처벌보다는 보호와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해 가해 학생들이 대부분 형법상 처벌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청소년들의 학교폭력이 왜 점점 더 심각해져 가는지 사회구조와 환경 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경찰에서는 학교 밖에서도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해 대상자를 인지하면 꿈드림지원센터에 연계하여 선도하고 있으며 각 학교에 학교전담경찰관을 두고 주기적인 예방교육과 위기 청소년들과의 면담을 실시해 청소년 범죄 근절에 노력하고 있다. 또 학교폭력 신고 117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폭력상담전화 1388 등 다양한 청소년 유관기관들과 연계하여 학교폭력 예방에 힘쓰고 있다.
청소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다. 따라서 학교폭력을 단순한 아이들 다툼이라는 생각을 넘어 사회적 문제로 접근하여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망을 확대하고 무엇보다 어른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학교폭력 근절 예방의 진정한 첫걸음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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