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야외 활동 시 진드기 예방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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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야외 활동 시 진드기 예방수칙’
  • 허영빈
  • 승인 2019.07.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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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산소방서 방호구조과 구조구급팀 소방교 허영빈
최근 5년간 137명이 살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로 목숨을 잃었다. SFTS는 2013년 국내에서 첫 발생한 이래 환자가 지난 4년간 7.6배나 증가 되었다고 보고됐다. 지난 5월 2일 충남지역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한 이래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야외에서 서식하는 작은 소 피참진드기가 옮기는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주로 4월에서 11월 사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발병하며 감염될 경우 약 1주가량의 잠복기를 거쳐 설사와 고열, 구토,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고 치사율도 10~30%정도 이다.
충남지역에 이어 전남, 강원도 원주 등에서 살인 진드기에 물린 환자가 연이어 발생해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
첫째,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풀밭에 눕지 말아야한다
풀밭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때 는 그냥 눕거나 앉지 말고 돗자리를 편 후 앉으며 사용한 돗자리는 깨끗하게 세척 후 햇볕에 말려야한다.
둘째, 풀밭에서 용변을 보지 말아야 한다.
풀밭에서 용변을 보다가 야생진드기에 물리는 사례가 있으므로 이런 행동은 금해야 한다.
셋째, 야외 작업을 할 때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입고, 긴 옷에 토시를 착용하며 장화를 신어야 한다.
야외(풀밭)에서 작업할 때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에 집어넣는 것이 좋다. 농작업, 야외 작업 시 진드기 기피제(벌레 쫓는 약)를 뿌리는 것도 좋다.
넷째, 등산 시 등산로로 다녀야 한다.
등산할 때 등산로를 벗어나 산길로 가지 말고 등산로를 이용하며 인적이 드문 산길, 풀숲은 야생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므로 피해야 한다.
다섯째, 진드기가 묻어 있을 수도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야외에서 작은 야생동물을 보면 귀엽다는 생각에 손으로 만질 수도 있는데, 진드기가 묻어 있을 수도 있으니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귀가 후에는 바로 목욕을 하며 특히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무릎 뒤, 다리사이 등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며 씻어야 한다. 또한 옷에 진드기가 묻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집 밖에서 옷을 깨끗하게 털고 반드시 세탁해서 햇볕에 말려야 한다.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SFTS)는 현재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살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최선책이다. 야외 활동 후 야생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있거나 이유 없이 고열이 이어지면  즉시 병원 진료를 봐야한다.  마지막으로 진드기 예방 수칙을 명심하고 안전수칙을 잘 지켜서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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