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맞아 학벌 지상주의보다 실업고생 취업 더 활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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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맞아 학벌 지상주의보다 실업고생 취업 더 활성해야
  • 허성배
  • 승인 2019.07.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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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배 주필
지난해 실업계고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35.6%로 전년(32.4%)보다 늘어났다.
고졸 취업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무조건 대학 졸업장을 따기 위해 대학으로 몰려가는 문화도 바뀌고, 우리 사회의 병폐 중 하나인 학벌 지상주의도 깰 수 있다. 변화무쌍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평생학습이 필요하다. 학벌과 상관없이 고졸도 능력만 갖추면 성공할 수 있고, 취업 후에도 다시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을 정부는 반드시 만들어가야 한다,
서울 모 일간 신문사 주최로 열린 `2019 고졸 성공 취업 대박람회`가 열렸는데 취업을 꿈꾸는 전국 3만여 명의 고등학생들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뤘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실업계 고교 학생들의 채용 한마당으로 자리매김했다. 5대 시중은행과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대기업과 한국전력, 근로복지공단 등 공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학생들의 취업에 대한 열망은 뜨거웠다.
`고졸 신화`로 불리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흙수저로 머무를지, 아름다운 도자기로 거듭나 사회의 주목을 받는 인재가 될지는 여러분의 의지와 선택에 달렸다”며 미래를 개척하라고 주문했는데 학생들이 새겨들을 만한 얘기다.
고졸 채용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는 이명박정부 때였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를 육성하면서 그나마 문재인 정부가 `고졸 취업 지원 확대`를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올해 초 실업계고 취업률을 60%까지 끌어올리는 고졸 취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것은 다행스럽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지속해서 관심을 두고 파격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전 정부들도 고졸 취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사회적 인식 변화를 끌어내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가장 큰 문제는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 고졸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다. 임금 차별, 승진 제한 등 불이익이 존재하고, 고용 형태 역시 비정규직 비율이 높다 보니 좌절해 그만두고 대학에 진학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실제로 지난해 실업계고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35.6%로 전년(32.4%)보다 늘어났다.
실업고생 취업 확대정책은 중소기업과 자영업 생존권에도 크게 도움이 될뿐 아니라 청년 일자리 에도 많은 도움이 되어 어려운 국가경제에 이바지 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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