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관광산업 청년층 사로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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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관광산업 청년층 사로 잡아야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9.07.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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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진단, 관광객 수 줄고 당일치기 여행 선호… 1인당 지출 늘릴 고부가가치화 정책 필요
전북지역 관광객 수가 줄고 있는 가운데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전북만의 관광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17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전북지역 관광산업 진단 및 발전 과제’에 따르면 전북지역 내국인 관광객은 2014~2017년 기간 중 연평균 2.4% 증가했으나, 최근에는 전북 관광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매출액, 종사자 수 등 관광사업의 외형은 성장했으나 업체 수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로 개별 업체의 경영여건은 악화되고 있다.
전북지역 관광객은 주로 인접지역인 대전, 충남과 광주, 전남에 거주하며 성별로는 여성이,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시군별로는 전주, 무주, 군산, 부안 여행 등 순으로 나타났으며 가족, 지인과 주로 가을에 당일치기로 방문하고 자연, 풍경 감상을 상대적으로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을 찾는 관광객들은 주로 가을(31.4%)을 가장 선호하고 다음으로 여름(29.5%), 봄(24.6%), 겨울(14.5%)순이었다.
가을에 정읍, 순창 및 고창으로 관광객이 집중되는 점을 감안할 때 내장산, 강천산 등 지명도가 높은 산에서의 단풍 감상이 가을철을 선호하는 주된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전북지역 관광객의 관광 후기에서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단어는 ‘한옥마을’이며 자연경관 및 먹거리 관련 단어들의 빈도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에서는 ‘한옥마을’ 관련이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자연경관 및 숙박시설이 자주 등장했다.
관광자원 카테고리별로는 먹거리, 볼거리 및 쉴거리 관련 단어들이 풍부하게 등장하는 반면 놀거리 및 살거리 관련 단어는 7개 내외의 단어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관광객의 전반적 만족도, 재방문 의향 및 타인 추천의향은 모두 전국 평균수준을 상회하나 주요 관광지인 제주, 부산, 강원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전북지역 관광에는 수려한 자연경관, 식당 및 음식, 문화유산 등이 강점으로, 볼거리 및 체험활동의 부족, 일부 관광지의 혼잡함 등이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20~30대 젊은층 관광객의 비중이 작고 숙박을 하지 않는 1일 여행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관광객 1인당 지출을 증가시킬 수 있는 관광의 고부가가치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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